두 미사일은 모두 舊소련의 핵추진 잠수함에서 사용됐던 미사일로 한 개의 로켓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하는 이른바 ‘다탄두 핵 미사일’(MIRV)이다.
안보 당국자들은 쓸데없이 ‘킬 체인’(kill chain) 운운하면서 이 시스템이 마치 만능인 것처럼 주장하는데, 이런 생각은 일찌감치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국가생존을 위해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남한에 재배치하던가, 아니면 자체 핵 무장 하는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최소한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北은 앞으로도 계속 미사일과 핵실험을 하면서 남한을 ‘전략적 피그미’로 만들 것이다. 북한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김정은 정권을 이대로 내버려두면 김정일처럼 기사회생해서 정권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김정일은 생전에 ‘핵으로 조국통일을 총화’할 것이라고 했는데, 결국 핵으로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의도였다. 필자가 6년 전 <조갑제닷컴>을 통해 예측하고 기사화 했던 북한 군사력의 실체(북핵/미사일)가 최근 미국 언론 보도로 모두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다지 행복한 일이 아니다.
김필재/spooner1@hanmail.net
[관련 글] 북한, 세계 6번째 '전략 핵(核) 미사일' 보유집단
세계 군사군형을 깨트린 北韓의 核능력 (2013년 3월8일)
한국 정부와 언론은 북한 미사일 'KN-08'의 실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괴물'의 실체를 몰라서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은폐하려는 것인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실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는 북한의 다탄두(多彈頭) 핵(核) 미사일인 'KN-08'의 원형이 된 러시아 미사일은 'R-29RMU'(舊소련 마케예프 설계국 디자인)이다.
'R-29RMU'는 러시아의 3단 액체연료 SL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이다. 기본적으로 이 미사일은 10발(개당 100kt)의 核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MIRV). 미국과 러시아 측 군사자료를 보면 'R-29MRU'는 미국과 영국의 트라이던트-II(D5)와 동일한 스펙으로 제작됐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는 북한의 核능력을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자체 核 무장에 돌입해야 한다. 이에 앞서 北核의 자금줄인 개성공단을 폐쇄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그동안 전략 核미사일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였다. 북한은 러시아 기술을 도입해 제작한 'KN-08' 전략 核 미사일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6번째 전략 核 보유집단이 됐다.
남한의 소위 對北전문가들은 책상에서 북한 문헌이나 들여다보니 北核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북한의 무기체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군사전문가들도 매우 드물다. 이들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 한 숨만 쉬고 있다. 말장난에 능한 자들에게 설 자리를 빼앗겨 버렸다. 대한민국은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으면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