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증폭핵분열탄...핵무기 소형화에 유리

수소폭탄 前 단계의 무기체계, 핵분열과 핵융합 기술이 모두 쓰이기 때문에 개발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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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 美 해군이 보유했던 '마크-45' 핵어뢰


2016년 1월4일자 보도

그동안 국내외 핵무기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증폭핵분열탄은 핵탄두 소형화에 매우 적합한 무기체계로 알려져왔다. 다만 핵분열과 핵융합 기술이 모두 쓰이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은 무기체계이다. 일반적인 핵개발 경로를 보면 원자폭탄에서 수소폭탄으로 이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증폭핵분열탄 제조를 하게 된다. 이것이 가능하면 수소폭탄 개발도 할 수 있게 된다. 핵보유국인 미국과 舊소련도 이 수순을 밟았다.

북한은 핵탄두의 중량을 1톤 이하로 만드는 소형화에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북한은 증폭핵분열탄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핵탄두의 소형화는 핵물질의 양을 줄이면 가능하고 핵장치의 전체 무게와 부피를 줄이면서도 파괴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핵탄두를 소형화할수록 중·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하기 용이해 핵공격 능력이 강화된다.

아래는 과학전문지인 '더사이언스타임즈'의 2014년 4월2일자 보도의 일부이다.

<소형화된 핵탄두는 전술핵무기로도 사용되는데 대구경포의 포병탄두로 장착하는 것, 핵배낭 등의 휴대용 핵무기, SU-25 ,MIG 전투기 등에 실어서 투하하는 항공 핵폭탄, 핵어뢰, 핵기뢰 등이 있다. 핵지뢰는 일반 폭약 대신에 소형 핵탄두를 탑재한 지뢰로 원격조작으로 터뜨리는 방식이다. 유사시, 적의 대규모 기갑부대가 아군 방어선을 돌파할 경우, 폭파시켜서 도로에 엄청난 크기의 구멍을 만들어 전진 속도를 늦추거나 방사능 오염지대를 형성, 적의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도 댐, 터널, 교량 등 대규모 시설물을 파괴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 7월 27일 북한의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선보여 ‘가짜다. 아니다’의 논란을 불러 일으킨 핵배낭도 위협적인 전술핵무기로 알려져 있다. 유사시에 또는 평시에도 적의 특공대원이나 테러범이 몸에 휴대하고, 아군의 후방에 침투, 군부대 지휘시설, 공군기지, 탄약고 등의 주요 시설 등을 폭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하나의 핵배낭의 중량이 30kg에 불과하지만 그 위력은 TNT 10T에서 1KT에 달한다. 이외에도 바다에서 적 수상함정이나 잠수함을 공격하는 핵어뢰 및 핵기뢰도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전술핵무기로 개발되고 있고, 대구경포로 투발할 수 있는 핵포탄, 폭격기로 투하하는 항공 핵폭탄 등도 위협적 전술핵무기라고 할 수 있다.>

[관련기사] 김정일은 핵무기 소형화에 관심이 많았다
2011년 6월6일자 칼럼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 찰스 빅이 최근 공개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실제 사정거리. 북한은 현재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보다 사정거리 가 더 길어진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미국의 저명한 북핵 전문가인 D씨는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보고서를 통해 2010년 북한 핵탄두가 최소 2백60여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핵탄두 수치로만 보면 이스라엘과 인도를 능가하는 엄청난 양이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핵군축(核軍縮)을 주장하는 이유는 핵무기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의 국방백서는 북한 핵탄두를 12기 정도로 보고 있으나, 이는 북한 핵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즉 대(對)국민 홍보용 자료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2006년 10월11일 민주주의 이념정치철학연구회 주최로 열린 강좌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쓰고 남을 만큼 만들어뒀다'면서 '(이것은) 그들이(노동당 간부들이) 자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북한에 엄청나게 많은 핵무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 전역에 산재해 있는 지하 핵시설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핵폭탄을 제조 하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이 때문에 미국은 부시 행정부 말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수세적 대북정책으로 전환해 여태껏 비공식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를 배제하고 북한 당국자들과 대화를 지속해온 것이다.
 
미국이 2.13 합의에서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2차 핵위기의 발단이 된 농축 우라늄(HEU) 문제, 그리고 '과거 핵활동' 문제에 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던 진짜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며, 핵의 확산만 막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의 정책은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유는 중국을 중심으로 북한과 이란이 악의 축 국가들에게 핵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핵무기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는데, 특히 소형 핵무기에 큰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국내 대다수 북핵 전문가를 비롯, 대다수 언론이 북한의 핵능력을 과소평가 하고 있으나 이는 조국의 장래를 위해 옳은 일이 아니다.
  
2006년 10월 실시된 북한 핵실험 당시 로이터 통신은 “(북한의) 핵실험에 사용된 무기가 중성자탄”이라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중성자탄을 실험한 것이라면 장차 미군이나 한국군과 전쟁 시 전술핵무기로 배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영국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의 군사전문가인 리 윌렛은 “핵탄두는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재래식 미사일과 핵탄두를 서로 맞추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북한의 핵실험 무기가 ‘중성자탄’이라는 가설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홍콩 군사전문가인 차우훙(昭鴻)은 <홍콩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핵실험의 성공 여부를 폭발 규모로 가늠할 수 없다”며 “북한이 더 정밀한 핵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발규모로 핵실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관념”이라며 “북한의 핵기술은 크게 저평가돼 있고 이미 제3세대 핵무기인 중성자탄을 개발 중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이 한결같이 중성자탄을 언급한 이유는 1998년 파키스탄에서 핵실험을 목격했고, 2004년 9월8일 밤11시와 9월9일 새벽1시에 실시한 중성자탄 실험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보는 이제 공공연한 사실로서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이와 함께 핵실험 당시 작은 지진파가 감지됐는데, 핵폭탄 실험의 지진파치고는 매우 약한 파동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국내외 언론은 북한 핵실험이 실패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일제히 게재했다. 그러나 기자는 이들과 의견을 달리했다.
  
김정일이 한반도에서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소형 핵무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동안의 북한 핵 실험은 실패작이 아니라 '소형 핵실험'을 해온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북한은 현재 야포와 미사일에도 쉽게 장착-사용 할 수 있는 소형의 핵무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장래에 사단-군단급도 아닌 대대-연대단위의 부대에서도 유사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김정일은 언론에서 종종 ‘무모한 미치광이’로 묘사되어 왔다. 그러나 김정일은 핵개발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이성적인 과정’을 추구해왔다고 여겨진다.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엄청난 개수의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사활이 걸린 치명적이고 불안정한 위협이다.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간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협력 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
  
북한의 3대 세습이 성공할 것이냐 실패할 것이냐를 두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북한의 핵전략은 중국 핵전략의 하부구조이다. 따라서 한국은 생존을 위해 '북경'과 '평양'에 대한 '선제 핵(核)공격'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지금은 대한민국 사수를 위한‘자체 핵무장’을 논해야 할 때이다.

김필재(조갑제닷컴)/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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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신 2016-01-04 오후 1:10

    조선 정치 언론의 부패 타락상
    최대 안보 위협이 가십거리도 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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