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한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자유진영 전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세계적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윤석열 당선인이 군사작전하듯이 국방부 청사를 접수, 대통령 집무실로 개조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몇 가지 질문 겸 지적을 할까 합니다.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는 말을 강조하셨는데 청와대는 대한민국 민주발전의 사령탑이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제왕적 요소는 없지 않았지만 지난 70여 년 한국 현대사 중심부를 이렇게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사실에도 맞지 않고 일종의 선동입니다. 제왕적 권력의 상징은 주석궁이지 청와대가 아닙니다.
●국민들이 청와대를 돌려달라고 시위를 한 적이 있습니까? 분단현실에 비추어 청와대의 특수한 처지를 양해하고 참아왔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무리하게 추진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전제는 취약한 것입니다.
●광화문과 용산의 차이는 너무나 큽니다. 광화문은 조선조와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이 뿌리내린 곳이고 한반도 전체의 중심입니다. 조선조의 正宮(정궁) 경복궁, 사직단, 대한제국의 황궁 덕수궁, 청와대, 서울시청,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미술관이 모여 있는 이곳은 한반도의 중심축으로서 대한민국 주도의 민족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는 일종의 聖地(성지)입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곳을 떠나면 역사성을 잃게 됩니다. 외세와 병영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한 용산은 민족사의 흐름에 맞지 않습니다.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에 박수를 보낸 것도 ‘광화문’이란 이름 석 자 때문이었습니다.
●정작 광화문 지역에 대통령 집무실을 두는 것은 민폐를 끼치는 재앙 수준임을 당선 후에야 알았다는데 그렇다면 공약 자체가 무효 아닙니까?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광화문에서 집무를 시작하겠다고 한 약속 또한 별 생각 없이 한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다면 훌륭하게 준비되어 있는 청와대로 일단 들어가 집무실 이전 문제를 전문가 검토와 여론수렴을 거쳐 순리대로 추진하는 것이 당선인이 그렇게 강조하셨던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방부는 국방용도로 지은 건물입니다. 이를 대통령 집무실로 쓰는 것은 변칙적 용도변경으로서 국격에 맞지 않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건물은 백악관, 엘리제궁, 크렘린궁처럼 그 나라의 이미지를 만드는 얼굴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용도로 아름답게 지어야 하는 건물이지 戰時(전시)도 아닌데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일 성격이 아닙니다.
●시간에 쫓기며 한 추진과정에서 군인들, 건축가, 교양인, 역사학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흔적이 없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청사는 대한민국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해야 할 역사적 건물인데 어떻게 임시정부 청사 마련하듯 합니까?
●윤석열 당선인에게 묻습니다. 국방부를 밀어낸 대통령 집무실 건물이 임시적인 것입니까, 영구적인 것입니까? 임시적인 것이 아니라면 세계 어느 나라의 대통령궁이 남의 건물을 인수해서 쓰는 게 있는지 조사해보시기 바랍니다. 국방부 건물은, 세계적 문명국가 대한민국의 수준에 맞지 않은 대통령궁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국력에서 비교도 되지 않던 시절에 지은 경복궁, 창덕궁, 종묘보다 국방부 청사가 더 가치 있는 건물로 인정받을까요?
●무슨 이유를 대든 이렇게 무리를 한 이유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에 별 생각 없이 한 말을 물리면 체면에 손상이 된다고 밀어붙인 것 아닙니까? 이런 태도가 진짜 제왕적 권력의 행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까?
●국군통수권자가 되실 분이 국군장교단을 이렇게 무시해도 됩니까? “한 달 안으로 짐 싸서 나가라”는 식인데 입이 있어도 “역시 군대 안 갔다 온 대통령답다”는 말은 못하게 되어 있는 그들로부터 가슴 속 존경을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9·11 테러 때 펜타곤 안에 백악관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국가지휘자인 대통령과 국방지휘자인 국방부장관이 붙어 있을 때 김정은이 미사일, 장사정포, 핵무기로 때리면 동시에 무력화되는데 이런 위험성은 고려했습니까? 세계 어느 나라도 두 기능을 모아놓진 않습니다. 합참의장 출신 11명이 반대한 일입니다. 김정은이 좋아할 일을 왜 서둘러 합니까?
●청와대에 무슨 죄가 있습니까? 자리는 최고 아닙니까? 그것을 운영한 사람의 문제를 장소에 뒤집어씌우는 것은 미신입니다. 소통, 소통 하지만 이승만 건국 대통령처럼 週1회 격의 없는 기자회견을 한다면 다 해결됩니다.
●5년 뒤 어느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도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고 국격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전이나 신축 공약을 내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습니까?
●저는 기자 생활 52년째인 해방둥이로서 경험상 권력자가 허영과 오만에 빠지면 예외 없이 끝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언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께서는 역사 앞에 겸손하셔서 선거유세 때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을 실천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3월20일
趙甲濟 (조갑제닷컴/조갑제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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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이 밀어붙이고 있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 문제에 진영논리로 대처하면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애국세력도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보수가 합리주의와 비판 정신을 버리고 패거리 싸움을 하게 되면 자가당착에 빠져 좌파에 진다.
*윤 당선인이, 대한민국 70년 문명건설의 사령탑이었던 '청와대'가 갖는 역사적·정치적·심리적 상징성을 과소평가한 데서 문제가 생겼다.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매도하면서 정작 자신은 제왕적으로 졸속 이전을 결정, 허점을 드러냈다. 인수위의 법적 권한을 넘어서는 요구를 현정부에 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법적 뒷받침이 없는 越權(월권)이었기에 逆攻(역공)을 당하고도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5월10일 임기가 시작된 뒤에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쓰면서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을 기다리겠다는 태도는 오기를 넘어서 코미디감이다. 서초동에서 자고 일어나 통의동까지 출근하고, 급할 때는 청와대 지휘소를 이용하겠다니 세 집 살림을 살 판이다. 국가 사령탑이 시작부터 이렇게 흔들리면 국정이 표류한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60%가 청와대 이전에 반대한다. 全연령층에서, 전국적으로 반대한다. 특히 서울에서 반대가 많다. 이는 지방선거에서 국힘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대통령궁 이전은 작은 遷都(천도)로서 80% 이상의 국민 지지 없이는 안 된다. 국민통합의 상징인 대통령궁이 국민분열의 상징이 된다.
*청와대 이전 논란으로 윤석열 지지율도 50% 아래로 떨어졌다. 70%를 웃돌아야 정상인 시점에서 이렇게 낮은 것은 유례가 없다.
*국민통합을 그렇게 외치던 윤 당선인이 독단적 결정으로 국민분열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가장 치명적인 보수분열상을 노출시켰다. 청와대 이전 문제에 있어서 중도층은 윤석열 지지에서 이탈하고 보수층은 7-3으로 분열되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95%의 결집도를 보여준다. 진영논리로 나눠지더라도 윤석열과 국힘당이 유리할 게 없다.
*이런 추세가 지방선거까지 이어져 국힘당이 참패하면 책임을 둘러싸고 당이 분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은 약화될 것이다.
*5월10일 청와대 개방으로 잠시 인기몰이를 할지 모르지만 이는 요행수를 바라는 포퓰리즘이다. 며칠 가지 못한다. 시민들은 오히려 이런 좋은 장소를 버리고 왜 용산으로 가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 모른다.
*엄청난 역사적 무게를 가진 청와대를 독선적으로 지우고 볼품 없는 용산 국방부로 옮기는 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이고 계속되는 논란으로 다른 국정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이란 역사적 과제도 놓치게 될 것이다.
*윤석열 극성 지지층이 인기 없는 이런 무리수를 맹목적으로 비호하게 되면 '대깨윤'으로 전락, 고립될 것이며 보수경멸, 보수분열을 가져올 것이다. 이는 5년 뒤의 失權(실권)을 뜻한다.
*탈출구는 없는가? 밀어붙이는 것은 최악이고, 백지화는 최선이며, 보류는 차선이 아닐까? 문재인 대통령의 견제로 앞으로 50일간 이전작업은 보류될 수밖에 없다. 이 기간에 냉정을 찾고 성찰한 뒤 백지화나 보류를 결단할 수 없을까? 그리하여 5월10일 청와대로 정상출근하고 거기서 직무를 보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 어쩌면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해준 것인지 모른다.
*윤석열 당선인의 졸속 이전 계획은 이명박 대통령의 기를 꺾은 광우병 난동, 박근혜 대통령의 몰락을 가져온 해경 해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권력자의 허영과 오만이 부른 자충수로서 "보수는 분열로, 좌파는 자충수로 망한다"는 한국정치의 법칙을 새로 쓰게 할지 모른다.
*윤석열 후보가 유세 때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상식·협치·통합의 국정운영 기조가 웃음거리가 될 위험에 처했다. 이게 가장 큰 손실일 것이다.
*대통령궁은 권위, 통합, 그리고 아름다움의 化身(화신)이어야 한다. 교양인이 발언권을 갖고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아집과 독선이 권력과 결합되면 좋은 건물이 나올 수가 없다.
*다만, 이번의 사회적, 정치적 논쟁이 합리주의의 범위 안에서 이뤄진다면 진영논리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그래도 뭔가를 남기게 될 터이다.
윤석열 당선인에게 띄우는 공개장! 김정은이 좋아할 일을 왜 서둘러 합니까?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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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0, 15:38












청와대는 황제가 군림하는 곳이지, 프레지던트가 일할 곳은 아니야.
참으로 웃기는 놈들은 전문분야를 무지한 일반인들에게 여론조사를 했단다.
나는 조갑제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어느 분야 지식은 출중하다. 그러나 전문적인 지식분야는 솔직히 많이 떨어져 일반인보다 못한 실정이기도 하디. 바로 이분야가 조갑제 선생의 무지가 들어나는 곳이기도하고 과거에는 광주사태에 북한군 개입이 없었다는 이유를 합참의장과 미군이 지키고 있어서 침투 못했다고 한다. 그 근거가 당시 합참의장이 완벽히 지키고 있어서 그랬다고 했다. 북한군이 왔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으나 북한군이 공작원과 정찰요원. 무장요원, 침투할 수단과 부대 인원을 충분히 갖고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바보는 국방부와 정치군인의 주장 곧이 믿거나 듣는자일 것이다. 조갑제 선생이 블행히 이부류에 속한다. 나도 과거에 이분야를 세심히 공부하지 않았을때는 그랬다........조갑제 선생님은 어른으로 대우를 받으려면 자신이 가징 잘아는 분야에서 주장을 펴야지 섣부른 지식을 갖고 어설픈 주장은 본인이 조롱거리로 전락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합참의장 지냈다는 저xxx들 국방부가 그 위험한 서울에 국방부가 왜 있어야 하는지 설명해보라고 해라........국방부는 계룡대에 있어야 한다......합참의 많은 기능이 계룡대에 있어야 하는데 왜 서울에 있지?
군f령기능만 빼고 이번기회에 합참도 대전으로 이전해야 맞는다.
조갑제 선생님도 글로 주장을 하려면 많이 공부해야 한다. 아니면 주의에서 전문가나 학자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야 한다.
저합참과 국방부의 쓰레기들이 만든 한국군 전력 제대로 만든것 있으면 주장해봐라 많은 군인연금 받아 쳐먹고 골프장에서 할인 받아 먹고 마누라까지 받아 혜택 누릴 자격이 있는지 반문해보라 본 필자는 제대로 된 고위군인들 이었다면 징집병사들의 희생과 국민의 세금으로 세계 4-5위 군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오늘도 이분야 지식이 일천한 선생님은 무지를 확인해주고 있으니 안타깝다.
댓글상에서 청와대 대통령실 이전 반대의견 내면 빨갱이라구 하니 누가? 진짜빨갱인지?
헸갈려유!
나도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넓게 생각해보니 굳이 반대할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하나님은 부처님은 하늘 땅 산과 바다
어느장소 어느 때나 다 계신다
광화문에도 용산에도 다 계신다
숭고한 애국심에는 시간과 장소 권위나 체면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숭고한 애국심으로 국민과 함께 참으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면 된다
이미 결심이 섰고 결정되었으니 밀어주는 게 좋겠습니다. 저도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청사진을 보고나니 공감이 되어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더불당의 공세는 대선 패배 책임 돌파용 정치공세라 봅니다. 문재인이 10년 전부터 했던 공약이니 적극 지지해 주지는 못할 망정 게거품 물고 반대하는 것은 문재인은 空約으로 끝났는데 윤석열은 實行하니 그놈들도 낯짝이 있는지 쪽팔리고 배아프고 뭔가 꿀리고 열패감이 드는 판에 언론까지 가세해서 안되는 이유만 늘어놓으니 제 2의 광우병 소고기 사태로 몰아가고싶은 심정일겁니다. 새 대통령의 첫 공약 이행 사업을 지지해 줍시다. 해 보니 문제가 많아 후임자가 다시 되돌릴지언정 해 보지도 않고 문제가 많을거라고 안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문재인이 말아먹은 돈에 비하면야 오징어 땅콩 값일 텐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확실하게 소독 멸균한 후 그냥 입주하면 안되겠는가 ? 놈현 잔당, 문죄인 잔당들을 깨끗이 소탕하여 다시는 정치판에 발도 못붙이게 하는 것이 이사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지 않은가 ?
조갑제 주필님 한 2년 전부터 계속 전체 논조가 흐려지시고 세부 내용에는 집착을 하시는 노인의 글만 나와서 저도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신경과 진단 좀 받아보시는 게 좋고 MRA 상 작은 이상이라도 있으면 펜을 놓으시는 게 맞습니다. 본인의 판단이 과거 지식에서만 나오고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지 못 하시는 상태인 듯 보입니다.
조갑제도 국격같은 소리는 하지 마라. 국격이 건물과 그 위치에서 나오나? 무슨 조선시대에나 있을 법한 소리로 비판 아닌 비판을 한답시고 꼬투리를 잡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