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논란의 핵심정리!

정책을 다루는 차관보는 상원인준 거치고, 실무를 다루는 비서실장은 안 거친다! 끝.
국힘당 대변인을 지낸 박상수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의 반론을 실은 뒤 이렇게 논평했다.

<거짓말을 했으면 인정할 줄 아는 것은 초등학생도 할 줄 아는 일이다. 초등학생 수준의 윤리의식도 보여주지 못하고 우기기만 하면서 당 대표를 어찌 한다는 말인가? 공보물에 차관급을 차관이라 표시하면 후보가 책임지는 것 재선 의원이 모르는가? 그냥 사퇴해라.>

장동혁 대표는 어제 이런 글을 발표했었다.

<‘직함 부풀리기’로 본질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해당 직책의 직급은, 분명 차관보 혹은 그 이상입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공공외교 리더쉽은 딱 2명입니다. 직함을 가지고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려 할수록 국민들은 외교성과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jtbc의 특종보도에 의하면 그가 만났다는 국무부의 두 사람은 차관보가 아니었다. 한 사람은 차관의 비서실장이고, 다른 사람은 副차관보였다. 핵심적인 차이는, 차관보는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임명될 수 있는 자리이고, 비서실장과 副차관보는 그런 제한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상원인준이 필요한 직책은, 정책을 다루고 독립성이 있으며 정부를 대표하는 자리이다. 비서실장이나 副차관보에겐 그런 권한이 없다.

장동혁 대표가 만난 인물들의 수준이 정책을 책임 있게 논할 수 없는 공직자라는 이야기이다. 더구나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밟다가 연락을 받고 사흘간 더 체류할 정도의 중요 인물이 아닌 것도 명백하다. 제1 야당 대표가 이런 하급직을 만난 것을 자랑하는 것도 격에 맞지 않는데 만난 사람이 무슨 대단한 인물인 것처럼 이름도 대화내용도 밝힐 수 없다고 하니 웃기는 것이다(미 국무부는 밝히는데). 일간지 기자가 미국에 가서 취재목적으로 만나도 이들보다 높은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에 부정선거음모론자들이 많이 있어 국힘당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보니 장동혁 대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극우파에선 미국이 장동혁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본다고 헛소리를 하고 있지만. 이번 訪美소동으로 국힘당에 대한 평가는 미국에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떨어졌을 것이다. 앞으로 다른 대표가 방미하려고 할 때는 일정을 만드는 데 상당히 고생을 할 것이다. 장동혁 대표가 주한미국대사관이나 주미한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았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야당 대표라도 외국에 나가는 순간부터는 조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는 것은 한국의 정치가 만들어낸 나름대로의 관행이다.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려 할수록 국민들은 외교성과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주요인물과 만나 나눴다는 대화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무슨 외교성과 운운하는지 앞뒤가 맞지 않다. 장동혁 대표로 해서 국민들의 자존심이 상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거짓말을 '실무자의 실수'라고 하면 덮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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