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語에 對한 重大한 誤解(7)발음盜用주의

그러면, 固有語의 語彙는 왜 數爻가 그렇게 적은 것인가.
原始語의 特徵은 感覺的 事物에 關한 語彙만 있고, 精神的-抽象的-事象에 關한 語彙가 없다는 事實이 그것이다.
우리 固有語를 살펴볼 때, 그 大部分이 視覺的事物에 關한 名詞와 動詞 및 形容詞가 있고, 여기에 聽覺的, 臭覺的, 味覺的, 觸覺的 事件에 關한 形容詞와 感情表現에 關한 語彙가 小量 있을 뿐이다.
例하면, 〔天地自然〕 하늘, 해, 달, 별, 땅, 흙, 메, 섬, 바위, 돌, 모래, 물, 바다, 내, 개울, 시내, 샘, 구름, 안개, 김, 비, 얼음, 눈, 바람, 번개, 〔動植物〕 두더지, 너구리, 여우, 고양이, 개, 돼지, 새, 닭, 꿩, 꾀꼬리, 기러기, 오리, 황새, 올빼미, 고래, 삼치, 가오리, 나무, 풀, 잎, 대, 뿌리, 가지, 열매, 꽃, 꽃시울, 씨 等.
〔人體〕 사람, 머리, 머리카락, 낯, 눈, 코, 입, 귀, 목, 배, 배꼽, 등, 가슴, 허리, 엉덩이, 불두덩, 팔, 손, 다리, 발, 정강이, 장딴지, 허벅지, 밥통, 창자, 허파, 염통, 콩팥, 지레, 쓸개, 오줌깨, 뼈, 갈비, 피, 〔人稱〕 사내, 계집, 새끼, 아비, 어미, 할아비, 할미, 아들, 딸, 언니, 아우, 오빠, 누나, 아내, 지아비, 스승, 벗, 샛사내. 〔住居〕 집, 지붕, 기둥, 추녀, 도리, 서까래, 부엌, 아궁이, 시렁.〔衣服〕 저고리, 적삼, 바지, 중우, 두루마기, 속곳, 단속곳, 치마, 〔食品〕 밥, 떡, 국, 미음, 김치, 깍두기, 술, 엿, 〔器具〕 솟, 냄비, 그릇, 질그릇, 항아리, 오가리, 소라, 동이, 뚝배기, 종재기, 깍정, 접시, 숟가락, 젓가락, 앞닫이, 두지, 연장, 괭이, 소시랑, 갈퀴, 쟁기, 써레, 지게, 칼, 끌, 송곳, 까뀌, 대패, 톱, 활, 화살, 도롱태, 달구지 等의 名詞.
가다, 오다, 걷다, 기다, 날다, 뛰다, 헤엄치다, 돌다, 앉다, 서다, 보다, 듣다, 지껄이다, 맡다, 먹다, 뱉다, 마시다, 씹다, 물다, 구부리다, 펴다, 타다, 내리다, 싣다, 부딪치다, 자빠지다, 넘어지다, 하다, 박다, 빼다, 넣다, 쑤시다, 뚫다, 찌르다, 물다, 뜯다, 긁다, 할퀴다, 싸다, 쌓다, 누다, 꾸다, 누르다, 밟다, 배다, 낳다, 베다, 막다, 트다, 까다, 붙이다, 떼다, 헐다, 태우다, 째다, 파다, 묻다, 메우다, 만들다, 부수다, 깨다, 닦다, 갈다, 쓸다, 치우다, 들다, 놓다, 쫓다, 잡다, 터지다, 돋구다 等의 動詞.
크다, 작다, 높다, 얕다, 깊다, 길다, 짧다, 넓다, 좁다, 가늘다, 퉁겁다, 뾰족하다, 날카롭다, 무디다, 밝다, 어둡다, 침침하다, 환하다, 빠르다, 느리다 等의 形容詞. 바시락 바시락, 쪼룩쪼룩, 철석철석, 질컥질컥, 출렁출렁 等의 聽覺的擬聲語, 살짝 살짝, 살금 살금, 성큼 성큼, 훌떡 훌떡, 너울 너울, 벌렁 벌렁, 等의 視覺的擬態語, 구리다, 고수하다 等의 臭覺的形容詞, 쓰다, 달다, 맵다, 짜다, 싱겁다, 시다 等의 味覺的形容詞, 부드럽다, 매끈하다, 미끄럽다, 꺼끄럽다, 단단하다, 물렁하다, 따뜻하다, 뜨겁다, 더웁다, 차다, 시원하다, 애리다, 쓰리다 等의 觸覺的形容詞 等의 一次語에 그쳐 있다.
精神的事象에 關한 語彙로는, 마음, 넋, 얼, 슬기, 뜻, 사랑 等의 名詞, 어리석다, 미련하다, 어질다, 사납다, 예쁘다, 미웁다, 불쌍하다, 좋다, 나쁘다, 等의 形容詞, 기쁘다, 즐겁다, 슬프다, 서럽다, 무섭다, 골나다, 부끄럽다 等의 感情表現의 形容詞, 곧, 꼭, 몹시, 무척, 반드시, 꽤 等의 副詞, 언제, 어디, 무엇, 왜 等의 疑問詞가 小量 있고 完全抽象名詞로는 때, 곳, 보람, 자랑 等 몇個가 있을 뿐이요, 言語와 文字에 關한 語彙로는, 말, 글, 글씨의 三個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高級한 精神的事象과 抽象的事物에 關한 語彙, 卽 論理, 道德, 哲學的, 科學的, 事象에 關한 文明語彙는 全無하다.
以上이 우리 固有語의 實相이다. 한글學者들이 「改語主義」라는 것으로 漢字語를 固有語로 바꿔놓으려고 하는 事業은 그 뜻은 嘉賞한 일이지만, 結局 成功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努力이 不足한 것이 아니요, 그것은 처음부터 不可能한 일이었던 것이다. 그들의 計劃과 行動은 뱁새가 황새 걸음 흉내를 내려고 하는 것과도 같은, 제 분수를 모르는 어리석은 일이었다.

성난 動物의 몸부림

그래서 한글主義者들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막다른 壁에 부딪치고 말았다. 여기서 그들은 성난 動物처럼 하나의 무서운 억지를 强行하기로 決定하였다. 卽, 漢字語를 그 發音만을 한글로 옮겨쓴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라도 하여 漢字만은 期必코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과 漢字와는 어떻게 하여 그렇게도 徹天의 怨讐가 되었는지는 모르되, 이렇게 하여 한글主義 初期의 改語主義는 發音盜用主義로 變質墮落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이 名分을 말하되, 漢字語는 이미 우리 말이 되어있으니 그 「音」만을 「한글」로 적으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大韓民國」은 民主共和國이다」라고 쓰면 그것은 中國語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쓰면 그것은 韓國語가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國民學校로부터 高等學校에 이르는 모든 敎科書에서 漢字를 完全히 없애고 모든 漢字語를 그 發音만을 한글로 表記하여 놓았다.
그러나, 漢字語는 漢字를 떠나서는 存在할 수 없는 言語다. 萬一, 漢字語가 漢字를 떠나면 그것은 非言語로 化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漢字語가 國語가 된 나라에 있어서의 漢字廢止不可能의 根本理由요, 中國과 日本에 있어서 漢字廢止論이 完全히 廢棄된 根本理由이다.
그러면 漢字語를 音記하면 왜 非言語로 化하는가 그 까닭을 밝히는 것이 이 小論의 具體的 內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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