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우리는 낙후한 데서도 꼴찌"

김정일 육성증언-2 "개방하면 자기것을 낮추어보고 외국것을 우러러 보는 허무사상이 먼저 생긴다"
金正日 : 아니 아니 왜 이러세요. 내가 내가 뒤에서 뒤에서 인제 방패를 가지고 이렇게 막아주겠다니까 그러니까 이걸 과도적인 현상이지만 이걸 극복해야 됩니다. 이걸 극복해야 이 사람들이 창작방향을 어떻게 가져가야 되겠는가 하는 이걸 눈이 트이지 지금, 지금 가지고는 이걸 솔직히 말하면 곤란해. 내가 그런데 인제 내 딱 두 분한테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내가 오늘 만나자구 한 거는 사업에 착수하기 전에 꼭 만나 말씀드리자고 한 거는 왜 내 이 말을 강조하는가, 내 의도가 두 갠데 인제 이걸 알려주고 그러나 표현은 앞으로 다른 사람들한테, 제삼자들한테는 우리 걸 너무 허무적으로 이렇게 하지 마시고 그야말로 내 의도만 내 꼭대기에서 의도는 이건데 당신네들이 그저 창작을 통해서 잘 모범을 하나 보여주고 그 다음에 자연히 따라오게 자연히 따라오게 만들구 에- 에, 그래서 만약 선각자 인제부터 말하자면 선각자 역할을 해야지 뭐. 그래서 내 의도는 내 왜 두 분이 필요했는가. 그래서 내 그렇게 하자구. 앞으로도 그래요. 앞으로두 이제 앞으로 일본 사람들을 만나자면 어떻게 만나구, 앞으로는 그래요, 그저 남조선 아이들은 그 민주주의가 없지 않은가. 자유가 없다구, 민주주의 없구. 그 다음에 창작에 너무 간섭이 많다, 에 그 간섭이라는 게 뭐이냐, 반공법 에- 딱 반공만 하라니까 요런데도 반공요소, 요쪽에도 반공요소 그러니까 자유가 없다. 그건 윤이상(尹伊桑) 선생도 그건 강조하신 게고.

申相玉 : 저는 하여튼 미국생활 당시 쫓겨 나왔으니까 그건 뭐 다….

金正日 : 그러기 때문에 자유가 없기 때문에 그저 외피적으로는 그저 진정한 자유를 찾아서, 진정한 자유를 찾아서, 창작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서 내가 여기 왔다는 거고. 그리고 작품 내용을 가지고는 인제 우리도 시작해서 꼭 선진국을 따라 간다, 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간다, 앞선다, 이런 인제 우리 구호를 부르고 간다, 인제 이렇게 해놓으면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뭐 강제로 왔다 어쨌다 하는 것보다 에-. 지금 어, 옛날에 내가 [내가 찾은 길]이란 영화 내가 하나 실례를 들지요.

[내가 찾은 길] 영화 우리가 한 번 그런 쓰라린 경험이 있습니다. [내가 찾은 길]이란 영화를 그 시아누크 캄보디아에서 영화축전 했습니다. 캄보디아 가니 시아누크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지요.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불란서 등에 업고 내가 캄보디아 축전에 갔었는데 그런데 캄보디아하고 우리하고 관계가 좋았지요. 그 때 시아누크가 집권하고 있을 때인데 그래 우리 영화를 자꾸 내래서 [내가 찾은 길] 가지고 갔지요. 그 때 우리 주관주의가 얼마나 심했던가 하면(웃음)

그 때 바루 영화를 돌려놓고 보니까 캄보디아 정부가 무어라고 그러고 이것은 캄보디아 국내에 있는 반(정부) 게릴라 부대들에게 고무를 주고 현정권을 갖다 반대하고 그걸 찬양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가져오지 않았나. 이게 하, 하…. 그래서 그걸 사정하고 손이야 발이야 빌면서 그런 거, 그런 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왔다는 것 그것 사죄했어요. 참가했다고 하는 그 등록이나 하고 왔단 말입니다. 거 양핼 구해가지구…. 거 이게 하나도 떳떳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 내가 갔다 와서 그 다음부터 영화축전에 가지고 가는 것은 절대 가지고 가지 마라, 당에 보고하고 꼭-. 시아누크가 노발대발하구 시아누크는 그 때 反정부 게릴라가 있었단 말입니다. 그 빨치산들한테 고무를 주는 게구 자기네들의 왕국을 갖다 뒤집어 엎는, 이건 쿠데타 고무를 주는 게 되니 이게 날 반대하는 영화 아니고 뭐이냐. 이거 그거 노발대발해가지구. 그 사람들 가서 거 갔다 올 때까지 빌다 왔지 어-. 우린 에, 이거 하나 놓고 보아도 우리가 떳떳하게 이거 지금 예술제에 나갈 만한 작품이 없단 말입니다.(중략)

이거 기쁨과 만족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이런다 말입니다. 여보, 기쁨과 만족은- 지금 당신네들 걸음마 떼는 유치원 아이들인데 에- 南에는 지금 南에는 다 지금 지금 중등기술 다 소유해 가지고 지금 대학생들인데, 대학수준인데 우린 이제 유치원인데 뭐가 그러면서도 이 사람들이 뭐라 허면 새것을 받아들이지 안하고 완고합니다. 지금 이거. 그러니까 이것도 역시 내적으로 보면 우리 한 개 혁명인데 혁명적으로 이거 뒤집어 놓고 이거 새롭게 이제 말하자면 큰 목표를 놓고 지향 지향시키지 않고서는 꼭 이제 앞으로 이제 10년 어간 내에 우리가 못쫒아 가면은 인제 솔직히 말하면 세계적인 분포에서 보게 되면 우리 영화예술이 낙후한데서 아마 제일 낙후한데서 일위가 되지 않겠는가 에- 낙후한 데서 꼬랑지에서 삐리(꼴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申相玉 : 여하간에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영화를 아시니 얼마나 일하기 좋겠습니까.

崔銀姬 : 정말 얼마나 행복합니까.

金正日 : 글쎄 그 사람들이 내 등을 엎고래도 하자 해야 되겠는데….

申相玉 : 하나 하면 열을 아시는데 이거 얼마나 행복합니까.

金正日, 교과서같은 북한 영화 경멸

다음 대화에서 金正日은 이데올로기의 규제에 묶여 영화를 예술로서가 아니라 교과서같이 딱딱하게 만들고 있는 북한 영화인들을 경멸합니다.

金正日 : [조선의 별]은 내가 말했어요. 이미 그 자들이 그 챙피스러운 말을 다른 데 가면 말 못할 겝니다. 내가 말한 겝니다. 이건 역사다, 책보기 힘든 사람들이 그걸로 봐라. 이건 예술이 아니다, 역사다. 그걸 솔직히 말하면 그걸 고리끼(러시아의 소설가)의 [어머니](고리끼 소설을 원작으로 한 러시아의 사회주의 영화)와 같이 그 어머니가 사망하는 장면 있지 않습니까? 돌아가시는 부분이나 이런 거는 그걸 예술적으로 더 잘 처리할 수 얼마든지….

崔銀姬 : 아, 거기 참 아깝습니다. 그 장면….

金正日 : 좋은 걸 놓친 게 많지요. 굉장히 많다 말입니다.

申相玉 : 어머니가 그 장면 찍으려면 한 보름 굶어야 합니다.(웃음)

金正日 : 살은 데룩데룩 쪄가지고 나와서…. 아,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이건 역사니까, 역사니까, 그런데 이거 앞으로 어느 때 가서는 다 개작해라. 언젠가 한 번 崔선생이 나하고 한 번 만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거 [지대장에 대한 이야기](영화제목) 그 이야기거리 얼마나 좋은가, 그 이야기거리가 좋은 거 그 배우들이 자 잡쳐 가지고 편집 다 잡쳐 가지구 에….

'개방, 하기는 해야겠는데 자체모순에 빠져 있다'

< 金正日은 [유일사상 10대 원칙]이 10계명처럼 지배하는 이 북한을 개방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하고 일정하면서도 그렇게 할 수 없는 딜레머를 이렇게 털어놓고 있습니다.>

金正日 : 그 모스크바에 가봤을 때도 그렇고 동부독일에도 한 번 가보시면 이제 유고슬라비아가 사회주의 진영치고는 유고슬라비아가 제일 개방된 사회주의, 사회주의 아닙니까. 개방시킨 나라인데 역시 중국도 요새 이번에 가 보니까 중국이 요새 역시 우리보고 나보고 그래요. 호요방이가. 자 이거, 어, 모주석이 모주석 모택동이 있을 때까지만 해도 자 이거 딱 문 닫아 놓으니까 우리 사람들한테 본 게 없어, 에-. 남의 것 보게 되면 남의 것 덮어놓고 좋다고 그래, 자기 것 자꾸 나쁘다 그래 어, 하하 하(웃음).

그래 실지 자기가 나쁜 건 아는데 그럼 이걸 다 자기네 살구는 방법으로 해서 남의 것을 앞서야 되는데 아 이건 살구지도 않고 자꾸 남의 것만 좋다 하고 자기네 건 나쁘다고 하니까 이거 야단 아닌가. 그래 자기네들이 조금 개방해 놓으니까 뭐부터 배우는가, 개방 기술부터 배우는 게 아니라 청년들이 수염 기르고 머리 기르고(웃음) 아, 기술 배우라니 진탕 그저 외적인 것만 하니까 아직도 속에 들은 게 없어 그런 게 아닌가. 그 자기네 교육체계부터 좀 보편적으로 개혁해야 되겠다. 그렇게 나보고 솔직하게 얘기하더라구,

호요방이. 역시 우리도 마찬가지라 말입니다. 우리도 그 외국영화 자꾸 돌린다고 하자 에, 테레비에다 대고 막- 공개적으로 돌린다면 또 역시 허무사상이 나온단 말입니다. 에, 그러하면 우리가 지금 양단돼 있는데 지금 어떻게 자기 민족적 자부심하고 그 다음에 애국투쟁 뭐 이런 게 있어야 민족심, 민족심이 강한 것도 키워야 되갔는데 아 덮어놓고 외국 것 외국 것 좋다고 숭배만 하게 맨들구. 그래 우리 기술이 그만큼 빨리 올라가게끔 만들어 놓은 다음에 외국 것을 개방해야 되갔는데 이것도 또 우리가 지금 자체모순에 빠져있는 문제의 하납니다. 에, 그러기 때문에 나는 그러기 때문에 말하자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걸 권한을 주자, 내 의도가 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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