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교육발전 걸림돌”

전교조 출신 전 청와대 비서관, 경향신문 인터뷰.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이 전교조가 초창기 순수성을 상실해 교육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1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지난 13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전교조는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방해만 되는 세력”이라며 “이런 식의 모습을 보이라고 전교조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국어 교사 출신인 그는 ‘민중교육지’(1985년)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겪고, 1989년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맡는 등 전교조의 실질적인 산파역을 담당했다.

신문은 그가 “전교조가 조합원인 교사들 입장만 대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라는 원군과 떨어져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며 “노동조합이라는 대중조직의 한계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원 평가와 ‘방과후 학교’ 정책에 전교조가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며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그가 전교조가 제시한 각종 교육의제도 중산층 이상 계층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것일 뿐 사회 과반수를 차지하는 저소득층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자립형 사립고 정책이나 국제화중학교 설립 등에 관심이 있는 계층은 우리 사회에서 중산층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교조가 교육 낙후지역 학생 등 교육 소외 계층을 위해 한 게 뭐 있느냐”며 “머리는 좋은데 집안이 너무 가난하거나 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공부라도 할 수 있게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에 전교조 장혜옥 위원장은 “김 전 비서관이 현재의 전교조 시스템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디. 신문은 장 위원장이 “김 비서관이 활동하던 시절은 법외노조 때였고, 조합원 수도 8000명에 불과했다. 회원 수가 9만 명에 이르는 지금은 몇몇 활동가의 성향으로 조직이 운용될 수 없고, 모든 의사결정이 대의원대회 등 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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