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어제 한 강연장에서 공개적으로 한 이야기는 親北反美 단체 대변인 수준의 막말이다. 대통령의 分身이라고 할 수 있는 비서실장이 이런 선동, 왜곡, 그리고 변태적이기까지 한 표현을 할 수 있다면 이 정권의 수명은 물론이고 효용성은 이미 끝났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 초조함을 반영한 막말이라고 해석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李실장의 이야기는 한국 현대사 60년중 청와대에서 발신된 가장 천박하고 비틀어진 발언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는 '국내 몇몇 언론을 보면 일본정부보다 참여정부가 더 싫은가 보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일본 주도의 對北압박에 한국도 동참해야 하는지 합리적인 해답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李실장은 한국 언론은 일본 정부를 싫어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말을 대통령의 뜻이라고 해석할 것이 틀림없는 일본정부가 이 말을 듣고 무슨 생각과 계산을 하겠는가? 노무현 정부가 정말 일본과 대결하고 일본에 이기고싶다면 자신의 속마음을 이런 식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李실장은 對北압박을 일본이 주도하니 한국이 참여해선 안된다는 식의 생각까지 드러냈다. 일본과 미국이 주도한 對北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부결되었다면 이 말은 푸념 정도로 이해해줄 수 있다. 안보리 15개국이 전원일치로 통과시킨, 따라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모은 결의안에 대해서 '일본이 주도했으니까 기분이 나쁘다. 이를 지켜야 되는가 마는가'라고 盧정권이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좋은 일도 싫은 사람이 하면 기분이 나쁘다는 식의 유년기 투정이다. 유엔 안보리와 가입국 전체를 상대로 부리는 투정이기 때문에 국가적 수치인 것이다. 李실장의 이야기로 미뤄볼 때 盧정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김정일 범죄정권과 손을 잡고서 지구촌의 문제아가 되는 길을 걸어갈 것 같다. 이런 反민족적, 反인류적 정부라면 국민들은, 언론은 당연히 盧정권을 일본정부보다 더 미워하게 될 것이다.
李 비서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북한이 슈퍼파워의 미국과 전쟁할 의지를 보여준 것도, 일본과 전쟁할 의지를 보여준 것도, 남한 도발의지를 보여준 것도 아니다. 미사일 발사 전부터 韓美日간 관련사항을 알고 있었고 발사 후 주한미군과 국군은 평상시를 유지했는데, 일본의 태도는 고약했다'
李실장은 전쟁할 정도의 도발이 아니면 공직자의 잠을 깨워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安保의 기본 개념은 0.001%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대비하는 것이란 초보적 지식도 결여된 막말이다. '살인강도가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문단속은 왜 하나'라고 말하는 사람이 그 집의 경비원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의 막말은 계속된다.
'일본은 마치 새삼스러운 일이 벌어진 양 국제여론을 對北 강경론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사일이 발사된 날)새벽에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하고 북한 선제공격론을 외치며 유엔에 對北제재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본이 어떤 경우를 예측하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드는 일을 한국 의식없이 하는 것을 보면 일본의 태도와 속내를 보이는 사건이다'(e-daily).
마을에 살인강도 전과자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 집이 문단속을 하고 경찰을 부르는 것을 보고 옆집 농땡이 경비원이 화를 내는 꼴이다. 주인이 '야, 너는 도대체 뭣하고 있는 거야. 이웃집 본을 좀 받아라'고 질책을 하는 데 대해서 심통이 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다수는 일본 정부가 취한 조치를 정상으로 평가하고, 盧정권의 행태를 낙제점으로 매긴 지 오래이다. 李실장은 '왜 일본정부가 우리처럼 적당히 하지 않고 잘 하려고 애쓰나'고 낙제생이 모범생을 질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막말은 이어진다.
'이는 일본의 군사대국주의나 침략주의 성향을 드러낸 것이고, 일본 내 정치를 위해 극우세력과 영합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일본에 동참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다'
일본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국가가 꼭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이를 침략주의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국가간 외교에서 절대로 피해야 할, 상황의 침소봉대를 범한 것이다. 이 정도의 과장법은 좌파운동 단체의 대변인에게 맡기면 된다. 이 정도의 언어감각을 가진 이는 국가를 대표해선 안된다. 국가의 품격은 대통령과 그 참모들의 어휘력으로 대표된다. 李실장의 말을 번역해서 읽는 외국 요인들은 경제력 10위권의 대한민국을 운동단체 수준으로 평가할 것이 아닌가? 국가적 수치이다.
李 비서실장의 망언은 계속된다.
'하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 사건 이후 국내 몇몇 극우신문들의 보도를 보면 이들이 한국신문인지 일본신문인지 분통이 터진다. 미국 신문들도 사설을 통해 일본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보도하는데 몇몇 국내신문들은 한미일 삼각동맹에 균열이 생긴다, 한국만 외톨이가 된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李실장은 '極右신문'이란 표현을 마구잡이로 쓴다. '極右'라는 개념은 국가주의적인 생각을 불법과 폭력으로써 관철시키려는 세력을 가리킨다. 조선, 동아일보가 사설을 통해서 '북한정권을 핵무기를 써서 응징하자. 당장 국군이 북진하자'라고 했다면 몰라도, '제발 김정일 정권에 끌려다니지 말고 한미일 동맹관계를 복원해서 국민들을 안심시켜달라'고 하는데 이를 極右로 몬다. 이야말로 색깔론의 극치이다. 조선, 동아일보가 무장단체를 갖고 있단 말인가? 국민 걱정, 정부 비판을 '불법과 폭력'으로 인식하는 자가 비서실장이니 대통령府의 자질과 분위기를 알 만하다. 왜 그곳에서 이상한 사건들이 연속하는지 알 만하다. 盧정권은 자신들이 외톨이가 되었다는 것도 모르는 외톨이인가?
1류 국가 문턱까지 온 대한민국의 조종실에 이런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면에서 李실장의 말들은 헛소리만은 아니다. 아직도 20개월이 남았는데 이들이 회복불가능한 타격을 대한민국에 입히고 떠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盧정권은, 양극화와 戰時작전권환수라는 선동으로써 국가공동체의 통합성과 한미동맹을 사실상 해체하고 말겠다고 작심한 듯 행동한다. 국민행동본부가 대통령의 하야를 권하는 광고를 계속 내고 있는 것은, 이런 국민들의 불안을 반영한다.
왜 국민은 일본보다 盧정권을 더 싫어하나?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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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21, 17: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