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잠든 대한민국을 누가 흔들어 깨울까?

내가 지금 망해가고 있구나, 하고 의식은 분명하지만, 소리조차 지를 수 없다. 온 몸이 가위눌려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대한민국의 중추신경을 쥐고 있는 권력자들이 몸의 기능을 말살시킨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깊은 잠 속에 빠져있다. 누군가 강력한 수면제를 먹이고 원하지 않는 깊은 잠에 빠뜨렸다. 마치 뇌사 상태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판단이 오는데도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손발도 꼼짝을 할 수 없다. 마음은 원이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벌써 골아 떨어져 있고 몇몇 시민단체들이 잠에서 깨어나려고 몸부림치지만 쉽지 않은 듯 하다. 잠속에서 들려오는 절망의 소리들. 노무현의 소리, 열린당의 소리, 전교조의 소리, 한총련과 범민련의 소리, 게다가 김정일이 협박하는 소리도 들려오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다. 내가 지금 망해가고 있구나, 하고 의식은 분명하지만, 소리조차 지를 수 없다. 온 몸이 가위눌려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대한민국의 중추신경을 쥐고 있는 권력자들이 몸의 기능을 말살시킨 것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치명적 손상을 입은 것은 아닌가? 과연 회복될 수 있는가? 과연 그 누가 중추신경을 짓누르는 암 덩어리를 제거해줄 것인가? 믿었던 탁월한 외과전문의 미군마저 떠난다고 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을 흔들어 깨울 길은 없는가? 이대로 꼼짝없이 죽어야 하는가?

이것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그림이다. 너무 지나치게 부정적 그림일 수도 있다. 오히려 더 많은 가능성을 외면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전혀 다른 그림을 그려보자. 짓누르는 악의 현실을 부수고 민주 한국을 새롭게 재건할 능력자의 그림을 그려보자. 힘 있는 우리의 초인(超人)은 과연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가? 그는 이승만과 같고, 그는 박정희와 같으며, 또한 그는 전두환과 같으리라. 그러나 그 초인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자. 우리 자신의 마음, 변함없는 긍정적 신념, 내 조국을 향한 뜨거운 애국의 열정으로부터 온다는 진리를 잊지 말자. 기적의 힘은 우리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음을 믿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우리 모두 꿈속에서라도 악을 쓰며 기도하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지는 천지개벽의 변혁이 이 나라에 닥치게 해달고, 참으로 이 나라 이 민족을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는 길이다. 그리고 그 길이 이미 준비되었음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다. 우리를 잠들게 했던 악한 세력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강한 믿음과 의지로부터 초인은 준비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비록 망가진 육신이지만 새로운 용기로 새로운 꿈의 미래를 바라보자. 그리고 희망의 나라를 향해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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