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노무현에게 낙제점 주다!

"지도자의 최대의 악덕은 국민들로부터 경멸과 증오를 사는 것이다"

권력의 본질을 직시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근대 정치학의 문을 연 15~16세기 피렌체(이탈리아 도시국가) 사람 마키아벨리(君主論 등의 著書가 있다)는 이런 말을 남겼다.


<君主로서 최대의 악덕은 증오를 사는 것과 경멸을 당하는 것이다. 이런 악덕을 기피할 수만 있다면 군주의 임무는 상당한 정도로 수행할 수 있으며 따로 다소간의 악평이 있더라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증오는 국민이 가진 것에 손을 댈 때 일어나는 것이기에 이 짓만 하지 않으면 쉽게 피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불구하고 인간이란 존재는 자신이 가진 물질과 명예만 빼앗기지 않으면 의외로 불만 없이 살아간다. 한편 경멸은 군주가 변덕이 심하고 경박하며 여성적이고 소심하며 결단력이 부족할 때 국민의 마음속에서 피어난다. 군주된 자는 항해하는 배가 암초를 주의하는 것처럼 항상 이러한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이 위대하고 용감하며 진지하고 확고한 의지력에 기초한 것으로 비쳐지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노무현은 지금 국민들로부터 경멸과 증오를 동시에 사고 있다. 변덕이 심하고 경박하여 경멸을 사고, 국민들이 가진 자유, 교양, 자존심, 재산에 손을 대려 하기 때문에 증오를 산다. 마키아벨리가 말한 지도자로서 최대의 惡德을 범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또 이런 말을 했다.

<머리에 넣어두지 않으면 안되는 사실은 신질서를 만들어내는 것만큼 어려운 사업은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런 개혁의 실행자는 현체제 아래서 단물을 빨아먹고 사는 사람들 전체를 적으로 돌려야 하며 신질서로부터 득을 보는 사람들로부터는 아주 미미한 지지밖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현체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공포감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새로운 것에 대한 불신감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는 여기서 개혁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개혁으로 손해볼 사람의 저항은 확실하고 끈질긴데 개혁으로 득을 볼 사람들은 아직 그 구체적 혜택에 대한 체험이 없으므로 반개혁 세력을 잠재울 만한 지지를 개혁자에게 보내주지 않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또 이런 말을 남겼다.
<권력을 가진 인간들 사이에서 최근에 베풀어준 은혜에 의해서 이전의 원한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인간은 은혜를 쉽게 잊지만 원한을 좀처럼 잊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말을 또 들어보자.
<자신의 안전을 자신의 힘에 의하여 지킬 의지를 갖지 않은 경우, 어떤 국가라고 해도 독립과 평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자신을 지키는 데 있어서 힘에 의존하지 않고 운에 의존하려들기 때문이다. 「인간 세계에선 자신의 실력에 기초를 두지 않는 권세나 명성만큼 허무한 것은 없다」는 타키투스의 말은 어느 시대에나 유용한 현명한 생각이다>

마키아벨리는 또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란 존재는 자신을 지켜주지도 못하고, 자신의 잘못을 질책하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충성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말은 계속된다.
<군주로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과 두려움을 받는 것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당연한 일이지만 거의 모든 군주는 양쪽을 다 원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사랑과 두려움을 동시에 받을 수는 없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 나는 사랑보다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이 군주로서는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무서운 사람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용서없이 짓이겨버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은혜나 의리와 같은 유대(紐帶)로써 맺어진 애정 같은 것은 이해관계가 개재되면 태연히 끊어버린다. 반면 공포에 의해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엔 복수가 두려워 쉽게 관계를 단절하지 않는다. 군주가 사랑받는 모습의 군주型을 포기한다고 해도 하나 주의할 점은 증오와 원한을 사는 행동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면서도 증오를 사지 않는 것은 양립 가능하다. 예를 들면 家臣이 가진 재산이나 여자에 손을 대는 무법을 저지르지 않으면 된다. 인간이란 것은 자기 재산을 빼앗아간 사람보다도 아버지의 죽음을 더 빨리 잊어먹는 존재이다>

마키아벨리가 말한 내용의 핵심은 군주가 부하들로부터 외경의 대상이 되면서도 증오와 원한을 남겨선 안된다는 강조입니다. 법률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공포를 주는 행위이지만 부하의 사유재산을 강탈한다든지 부하의 아내를 탐낸다든지 하는 행동은 증오를 사는 행위입니다. 공적인 제재는 공포를 부르지만 사적인, 즉 개인감정이나 욕심에 의한 제재는 증오나 원한을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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