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우리를 무엇으로 부를 것인가. 여기서 作名의 고민이 생긴다. 이름짓기는 正體性 만들기의 시작이다. 보수, 진보, 좌파, 우파가 모두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한 作名이다.
대한민국 수호세력은 이런 作名에 苦心해왔다. 그들은 자신들을 보수, 우파, 자유진영, 주류층, 애국세력 등으로 불렀다. 동시에 자칭 진보세력을 좌파, 반역세력, 守舊세력이라고 불렀다. 이에 대해서 자칭 진보세력은 대한민국 수호세력을 極右, 守舊라고 매도했다. 자칭 진보세력은 좌파적이고 從金的(김정일 추종)이다. 따라서 이들이 진보라고 자칭하는 것은 정체성을 위장하기 위한 것임이 명백하다. 진보의 핵심 개념은 인권과 자유인데 한반도의 좌파는 그 뿌리가 학살자인 김일성-김정일이다.
대한민국 수호세력은 건국-호국-산업화-민주화의 주체세력이었고 지금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수호세력이고 동시에 반공세력이며 자유통일을 지향한다. 이런 역동적인 세력을 保守라는 다소 따분한 말로 표현하는 데 대해서 많은 불만이 있었다. 한국의 보수는 개혁적이고 진취적인데 스스로를 保守라고 부르자니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보전하고 지킨다는 뜻의 保守는 보전하고 지킬 것들이 많은 영국 같은 나라에선 맞지만 아직도 만들어가고 바꾸어가야 할 것들이 많은 新生 국민국가 한국에는 걸맞지 않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 右派라는 말이 도입되었다. 보수-진보식 분류는 한국 실정에서는 안맞으므로 좌우로 가르자는 말이 나왔고 그렇다면 보수세력은 右派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문제의 본질에 접근한 생각이었다. 이즈음 애국이란 말도 쓰이기 시작했다. 左右가 이념을 기준으로 한 분류인데 헌법을 기준으로 하면 '반역 對 애국'으로 나눌 수 있다. 즉 김정일 편에 서면 반역이요, 대한민국 편에 서면 애국이란 것이었다. 지금은 보수, 우파, 애국이란 말들이 거의 비슷한 빈도로 쓰여지는 듯하다.
正體性을 결정하는 한 기준은 그 主體가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가이다. 이런 가치중심의 생각을 담아 作名하는 수도 있다. 民主主義는 국민이 주인이 되자는 의지를 담은 사상이다. 공산주의도 공산주의 세상을 만들자는 미래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 수호세력의 정체성을 분석한다면 두 단어가 등장한다. 자유통일과 一流국가이다. 자유통일을 이룩하여 노예상태의 북한동포들을 자유민으로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써 一流국가를 건설하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안에 담긴 국가목표이다.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도 그런 방향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걸어온 建國-護國-산업화-민주화의 길을 연장하면 自由統一이란 關門을 지나 一流국가라는 新天地로 나오게 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수호세력은 자신들을 자유통일 세력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자유통일을 해야 하는 것은 一流국가를 만들어 자유와 번영과 박애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다. 자유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좌파종식-국가再建-김정일 제거가 先決과제이다. '우리는 자유통일 세력'이라고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순간 그 前後의 맥락이 분명해진다. 보수나 우파란 단어로써는 얻을 수 없는 연상작용이요 연쇄효과이다. 자유통일이란 말 속에는 민족의 의지와 가치관이 들어 있고 한국 현대사의 흐름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유통일세력은 자유통일을 주도할 집단이다. 金庾信으로 대표되는 화랑도
가 삼국통일의 주체세력이었던 것처럼 자유통일세력이 자유통일의 주인공이 된다. 李承晩으로 대표되는 독립운동세력이 建國의 주인공이었다. 국군으로 대표되는 참전용사들이 호국의 간성이었다. 박정희로 대표되는 개발연대의 엘리트가 산업화를 해치웠다. 학생-야당-언론-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민주투사들이 민주화를 선도했다. 그 흐름을 이어받은 자유투사들이 조직되고 단련될 때 자유통일을 우리가 주도하게 될 것이고 그 이후 一流국가 건설이 따라올 것이다.
자유통일 세력은, 김정일이 수괴이고 김대중-노무현이 그 아래 부하처럼 행동하는 한반도의 守舊좌파 권력과 맞서 싸워야 자유통일할 수 있음으로 자유鬪士라야 한다. 'Freedom Fighters'인 것이다.
대한민국 수호세력이, 자유통일과 자유鬪士라는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이며 공격적인 말로써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좌파종식과 국가재건, 그리고 김정일 제거에 나선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정치에서 가장 좋은 무기는 힘차고 아름다운 용어이다.
"우리는 자유통일 세력이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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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2, 10: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