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호 月刊朝鮮에 金杏씨의 오픈 소사이어티가 실시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실렸다.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예상한 가상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李會昌 총재는 40.6%의 지지로써 29.5%의 민주당 李仁濟씨를 앞섰다. 정당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은 41.7%로써 민주당의 32.6%를 눌렀다. 민주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해선 69.6%가 '없다'라고 대답했다.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에 대해선 55.3%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 1년3개월 뒤의 대통령 선거에서 李會昌 후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지금 한나라당과 이 黨 후보감들에 대한 지지율도 6년 전과 비슷하다. 열린당에 대한 절망감도 6년 전 민주당에 대한 낮은 지지율과 비슷하다. 지금 한나라당은 2001년보다도 훨씬 더 즐거운 표정들이다. 대세론에 안주하고 있는 점에서도 6년 전과 같다. 좌파와 싸우지 않고 中道를 표방하려는 점에서도 6년 전과 닮았다. 도전자가 싸우지 않고 챔피언 벨트를 빼앗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도둑심보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좌파를 상대로 목숨을 걸지 않으려 한다면 이 또한 도둑심보이다.
막연한 낙관론은 막연한 비관론보다 더 위험하다. 정치와 전쟁, 그리고 권투에선 긴장을 먼저 빼는 쪽이 진다. 아직도 敵과 동지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이 이념대결을 피해서 집권高地로 달려갈 길이 있는가? 있다면 그 길은 절벽으로 이어지는 탄탄대로일 것이다.
국민들이 잘 속고 법치가 확립되지 못한 어린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대통령 선거는 투표로써 하는 전쟁이다. 전쟁은 다수결로 勝敗를 가르지 않는다. 동원력으로 가른다. 한국의 집권좌파는 방송, 돈, 정보, 공권력, 친북단체 등 동원수단이 많다. 한나라당은 이런 대중동원력에서 유급사원이 한 사람도 없는 국민행동본부 정도도 안된다. 무슨 근거로 다 된 것처럼 저렇게 한가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막연한 낙관론은 낭패의 초대장이다.
6년 전에도 그랬었구나!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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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2, 1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