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11월15일 朴正熙 대통령은 오후 헬리콥터 편으로 포천에 도착하여 3군 산하 5군단의 野外기동훈련을 참관했다. 그는 5군단 사령부 근방의 軍野地砂防 현장을 헬기로 공중시찰했다.
대통령은 참관을 마친 후 헬리콥터로 청와대에 도착하여 비서진들에게 소감을 말했다.
“기동 훈련을 보고 우리한테 공군력만 충분히 있다면 북괴가 어떤 도발을 해도 걱정이 없겠다는 느낌을 가졌어. 휴전선 땅 밑에서 남쪽으로 땅굴을 파고 있는 모양인데, 우리 군사과학이 그것 하나 못 찾을 줄 아는 모양이지. 땅굴을 파는 것은 러일전쟁 때 여순에서나 있었던 일이지. 너무도 현대전(現代戰)을 모르는 것 같아. 러시아와 일본군도 서로 땅굴 작전을 했는데 그때도 별로 성공하질 못했어.
그것을 과학이 발달된 지금 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야. 충분한 힘을 가진 우리 국군에 대해서 그런 옛날에나 있었던 전술을 쓰려고 하는데 통할 턱이 있나. 북괴 하는 짓이 두렵기보다 오히려 가련해 보여.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유비무환, 속전속결의 결의를 늦추어서는 안 되지. 내가 생각하기에 중공과 소련의 지원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남침하리라고는 생각 안 해. 그 자들의 마음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단 말이야. 그리고 우리는 결코 6·25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휴전 중이라는 것을 국민 모두가 명심해야 될 거야”
朴대통령은 밤에 이런 일기를 남겼다.
<오늘 아침 7시경 전방 고랑포 부근 DMZ 안에서 북괴가 북으로부터 남으로 지하터널을 뚫어서 중앙분계선 남쪽으로 00지점까지 나오다가 우리 순찰대에 발각. 현장을 파헤쳐 본 즉 폭90cm, 높이 120cm의 땅굴을 뚫어서 철근 콘크리트로 벽과 천장을, 틀을 짜서 갱도식으로 조립하면서 굴착해나오던 것을 발견, 그들이 갱도 굴착을 위해 사용하던 각종 도구를 습득하다. 북괴가 입으로는 평화 운운하면서 기실은 무력남침을 위하여 이처럼 집요하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狂的으로 날뛰는데 아직도 태평성세에 사는 것처럼 착각하여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부 인사들의 철없는 행위는 可嘆 可嘆>
1975년3월9일 우리 군은 철원 북방 휴전선 안에서 또 다시 북한 땅굴을 발견했다. 다음날 일기에서도 朴대통령은 이런 한탄을 남겼다.
<이런 판인데도 북의 남침야욕이 없다고 운운하는 이 나라의 일부 정치인들의 그 무책임한 소리가 이러고도 또 있을 것인가. 북한 공산당들은 언제나 민족적인 양심에 되돌아가서 동족끼리 단합해 통일된 조국을 재건하여 만방에 떳떳하게 살아볼 날이 올 것인가.
오 신이여! 북녘 땅에 도사리고 있는 저 무지막지한 공산당들에게 제 정신으로 돌아가도록 일깨워 주시고 깨닫게 하여 주소서>
오 神이여!
-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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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3, 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