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적'은 '진보'가 아니라 '친북'이다

이 나라의 '보수'가 문제 삼는 것은 '진보'가 아니라 '친북'이다. '진보'를 가장, 위장한 '친북'이다. 그것도 2천3백만 북한동포들을 상대로하는 '친북'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이 나라의 '보수'가 문제 삼는 대상은 '진보'라는 가면을 쓰고 실제로는 이 나라의 '분단국가'화를 초래하고 6.25 전쟁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북한의 2천3백만 동포들을 상대로 북한판 공산주의자로 개조하는 인간개조를 시행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미 거대한 '수용소 군도'인 북한 땅에서 수백만 명을 굶겨 죽이고, 수십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어 놓고 수십만 명으로 하여금 중국 땅에서 유리걸식하게 만들어 놓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수령독재'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친북' 세력이다.
우리의 '적'은 '진보'가 아니라 '친북'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에는 '진보' 세력을 공격하는 글을 인터넷 웹사이트 <청화대 브리핑>에 올린 것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이 무슨 소리냐?' '그가 노리는 것이 무엇이냐?' 등등의 호기심들이 작동되고 있다. 언론에 따라서는 최근 '진보' 자성론을 제기한 고려대 최장집 교수가 이번 노 대통령의 인턴넷 공격의 과녁이라는 풀이도 제시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있을 것 같다. 그것은 노 대통령의 이번 인터넷 공격이 소위 '진보' 세력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또 '보수' 세력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쓴 것은 아니리라는 점이다.

그런데, 여기서 '보수'의 입장에 서 있는 필자가 한 가지 분명히 해 둘 점이 있다. 그것은 '보수' 세력이 문제 삼는 상대 세력은 일반화되어 있는'진보' 세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재작년, 노 대통령은 연세대에서의 강연을 통해 이 나라 '보수' 세력을 싸잡아서 공격했었다. 그 때 노 대통령은 '자본주의에 사는 한 보수는 약육강식, 되도록 바꾸지 말자는 것'이라는 망발을 했었다. 그는 '이렇게 이해하면 간명하다'면서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 별놈의 보수 갖다 놔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다'라고, 늘 그렇게 하는 것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렸지만,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육두문자를 동원하여 '보수'를 비난했었다.

이에 대해, 필자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노 대통령의 '막 말'을 반박했었다. 대한민국은 1948년 건국 당시만 해도 아프리카의 가나에나 견주어지고, 필리핀의 언론에서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꽃 피는 것은 쓰레기 통에서 장미 꽃이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는 사설이 쓰여질 정도의 나라였었다. 더구나 북한의 김일성 일당이 일으킨 민족적 범죄인 6.25 전쟁이 온 나라를 폐허 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김일성-김정일 부자독재의 북한으로부터 끊임없는 안보위협 속에서 '일면 국방, 일면 건설' '싸우면서 건설한다' '하면 된다' '잘 살아보자'는 '정신일도 하사불성'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불과 수십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200여 세계 국가들 중에서 11위의 경제대국을 이루어냈다.

이것은 5천년 민족역사를 통해 과거 어느 때에도 이룩하지 못했던 기념비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 같은 엄청난 변화의 주인공이 누구였느냐는 것이다. 이 변화의 주인공은 노무현 씨가 무어라고 헛소리를 지껄여도 이 나라의 '보수-우익' 세력이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우리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더러는 불가피한 필요 때문에, 그리고 더러는 불필요하게, 있었던 궤도 이탈 행위들로 인하여 입은 상처를 우리 사회가 아직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1970년대의 '유신체제'와 '긴급조치'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지수로 표현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약상은 그 같은 부정적 측면은 부분적인 것이고 그러한 부분적인 부정적 측면을 압도적으로 상쇄하고도 남는 긍정적 측면이 있었다는 것을 계량적으로 증거해 주고 있다.

그 동안 소위 '진보'를 표방하는 세력은 이 같은 대한민국의 변화에 동참하기는 커녕 이를 지지해 준 사실이 없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해 준 몇 가지 대표적 역사적 사건들을 보자. 예컨대, 1965년의 한일 국교 정상화, 1960년대의 월남 파병, 경부 고속도로 건설, 새마을 운동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사건에 대하여 소위 '진보' 세력이 단 한 가지에 대해서도 지지하고 찬동하거나 참여한 사실이 없다. 그들은 대한민국이 이 같은 성장과 발전의 길을 개척하는 동안, 그 과정에서 파생적으로 초래된 인권탄압, 빈부격차를 시비하는 왈 '민주화 투쟁'에 전념했을 뿐, 삽 한 자루, 곡괭이 한 자루를 잡아본 사실이 없는 것도 역사적 사실이다.

이 같은 역사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필자와 같은 '보수' 생각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진보' 세력이라면 배척할 생각이 없다. '진보'와 '보수'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이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처럼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 별놈의 보수 갖다 놔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부당 천만이다. 왜냐 하면 '보수'란 '바꾸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요소들을 완만하고 신중하게 이미 검증된 기존 제도에 접목하자'는 신중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의 '보수'가 문제 삼는 것은 '진보'가 아니라 '친북'이다. '진보'를 가장, 위장한 '친북'이다. 그것도 2천3백만 북한동포들을 상대로하는 '친북'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이 나라의 '보수'가 문제 삼는 대상은 '진보'라는 가면을 쓰고 실제로는 이 나라의 '분단국가'화를 초래하고 6.25 전쟁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북한의 2천3백만 동포들을 상대로 북한판 공산주의자로 개조하는 인간개조를 시행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미 거대한 '수용소 군도'인 북한 땅에서 수백만 명을 굶겨 죽이고, 수십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어 놓고 수십만 명으로 하여금 중국 땅에서 유리걸식하게 만들어 놓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수령독재'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친북' 세력이다.

우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문제 삼는 것도 그들이 가진 거짓말로 자신들의 행동의 합리화를 꾀하면서 실제로는 오로지 북한의 독재정권의 연명을 도아주는 대북 퍼주기에 집착하고 있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어제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에 필수불가결의 기여를 해 온 한-미 동맹을 파괴-무력화시키는 등 대한민국의 뿌리를 뒤집어 엎는 데 골몰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톨령의 '진보' 세력 공격 글 내용으로 국민들이 현혹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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