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錫이의 쾌거: 인생 처음으로 자유를 쟁취하다!

生後 110일째 되는 날 몸을 뒤집다!
열흘 전 生後 110일째 외손자가 드디어 몸을 모로 뒤집기 시작했다. 집안은 온통 慶事가 난 듯했다. '와, 정석이가 뒤집는다!'

몸을 뒤집은 政錫이는 한 팔을 제대로 빼지 못했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머리를 바닥에 박거나 두 손 위에 얹은 자세에서 낑낑 댄다. 그럼에도 政錫이의 생애에서 몸을 뒤집은 것은 역사적 쾌거이다. 태어나서 최초로 자유를 얻은 날이다. 자신의 결심에 의해서 움직인 것이다. 자유라는 것은 상당부분 이동의 자유이다. 평양에서 살기 싫으면 청진으로 가거나 중국으로 옮겨갈 수 있는 자유, 교사로 일하는 것이 싫으면 다른 직업, 예컨대 나처럼 기자로 직업을 옮길 수 있는 자유는 그 본질이 움직일 수 있는 자유이다. 움직일 수 있는 자유는 또한 다를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평양에서 사는 삶과 중국에서 사는 삶은 다르다. 교사의 삶과 기자의 삶은 다르다. 즉 자유는 이동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보장을 의미한다.

외손자 政錫이는 일주일간의 뒤집기 연습 끝에 어제부터는 기는 준비를 하고 있다. 엎어져서 두 손을 땅에 대고 고개를 거북이처럼 치켜든 다음 두 발과 배로써 버둥대고 밀어보곤 하지만 아직 앞으로 나가진 못한다. 政錫이는 아마도 이틀 안으로 생애 최초의 前進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자유는 前進이다. 후퇴하기 위하여 자유를 얻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얻으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발전해야 한다. 커가야 한다. 생산해야 한다. 가르쳐야 한다. 인간의 행복은 자기 발전 속에서 얻는 것이다. 나이 60을 넘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치열하게 싸우는 것도 결국은 자기 발전의 쾌감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政錫이가 뒤집은 자세에서 낑낑대는 것이 안쓰러워 번쩍 들어 다시 눕혀놓으면 땡깡을 부린다. 억울한 듯 운다. 그러면 거북이 자세로 原位置시켜준다. 110일 아기도 자신의 자유를 간섭받은 것에 대해 항의할 줄 안다. 그렇다. 자유는 투쟁이다. 자유를 제한하려는 사람을 상대로 싸워서 자유를 지켜내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고 의무이다. 지금의 한나라당이나 일부 富者들처럼 자신의 자유와 재산이 위협받아도 싸우지 않으려는 것은 생명체의 의무를 포기하는 일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데 한나라당과 富者들은 밟아도 가만 있다. 이런 사람들이 누리는 자유는 공짜이므로 쉽게 빼앗긴다. 한나라당과 한국의 富者들에게 애국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한 인간, 한 생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그런 의무를 다하지 못할 때 그들이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공평하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 가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으니까 인간의 자격이 박탈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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