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칼 속에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의 名劍을 만들고 있는 匠人의 말: 武士道를 '죽는 것'이라 定義하는데 뒤집어보면 '치열하게 사는 것'이란 뜻이다.
며칠 전 히스토리 채널에서 일본의 사무라이(武士)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다. 일본의 유명한 칼을 만드는 匠人이 소개되었다. 마사무네(正宗) 집안이 700년째 代를 이어 名劍을 만들고 있었다. 그 匠人은 이런 말을 했다.

'좋은 칼을 만들고 나면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이 옵니다. 이 칼에 내 이름이 새겨지고 내 정성이 들어갑니다. 1000년 뒤에도 저는 이 칼을 통해서 살아 있을 것입니다'

칼에 영혼을 불어넣은 사람의 이야기였다. 기능공이 철학자처럼 말했다. 匠人이기에 그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다. 일본인들은 상품을 만들 때도 영혼을 쏟아붓듯이 정성을 다한다고 한다. 그러니 불량률이 세계에서 제일 낮은 제품이 나오는 것이다. 한 주제를 붙들고 거기에 魂을 쏟아붓는 정신, 이것이 사무라이 정신의 본질이다. 이것이 그들의 살아 가는 방식이다.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무식한 싸움꾼이 아니라 글을 아는 이들이었다. 이들은 武士道를 '죽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뒤집어보면 '사는 것'이다. 항상 명예로운 죽음을 생각하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려는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의 모든 분야에 파고들어 있다.

미국의 건국정신, 서양의 기독교 정신(또는 신사도나 기사도), 조선조의 선비정신, 신라의 화랑도 정신 같은 것들이 살아 있어야 그런 사회는 타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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