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에서 저녁 7시55분에 출발한 KTX 열차는 서울역에 예정보다 5분이 늦은 밤 10시46분에 도착했다. 중간에 두번 열차가 徐行(서행)했다. 안내방송은 '신호 대기를 위해 서행한다'고 했다. 5분 늦은 데 대해 미안하다는 방송도 없었다. 5분쯤은 문제가 안된다는 태도이다. KTX보다 40년 먼저 개통한 일본의 고속열차 新幹線(신간선)의 하루 全 열차 연착시간을 다 모아도 5분이 안될 것이다.
40년 뒤에 개통한 한국의 고속열차는 왜 이 모양인가? 우리가 도입한 기술이 40년 전 것보다 낡은 것이었나, 아니면 운행기술이 40년 전의 일본보다 못하단 이야기인가? 왜 우리는 40년 전 일본을 따라잡지 못한단 말인가?
열차에서 내려 서울역내 화장실에 들렀다. 두 사람이 세면대에서 발을 씻고 있었다. 근사한 화장실의 바닥은 물바다이고 휴지 천지였다. 우리는 왜 화장실을 일본인보다 깨끗하게 유지하지 못하는가? 축구는 거의 매번 일본에 이기는데 왜 열차와 화장실 부문에선 지는가?
대통령,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을 향해서 질서, 法治, 청결을 호소해본 적이 있는가? 내 기억으론 30년 전 朴正熙 대통령 이후 어느 정치인도 국민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없다. 국민들을 至高至善한 존재로 우상숭배하는 아부성 발언만 한 기억이 난다.
왜 우리는 일본인보다 정확하게, 정직하게, 청결하게 일하지 못하는가? 지난 20년간의 민주주의 실천 시대가 국가엘리트層의 총붕괴를 가져온 때문인가?
왜 우리는 40년 전 일본보다 못한가?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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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23, 23: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