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노태우씨 얼굴을 신문에서 보고 반가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으로부터 현재 청와대 주인 노릇을 하는 노무현 씨에 이르기 까지 공도 있고 과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잘한 일도 있고 잘못한 일도 있을 것은 틀림없는 일이라고 믿는다.
초대 대통령처럼 장기 집권의 누명을 쓰고 4.19에 벌어진 학생 시위로 인해 “국민이 원한다면”이라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기고 하야 할 수밖에 없는 비운에 처했지만 그래도 인민군을 불법남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대한민국을 지킨 공로는 후세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
전두환 씨 같은 배짱이나 과단성도 없이 친구의 권유로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던 노태우 씨는 누가 보아도 선량하기 짝이 없는 한 인간이었다. 대통령의 자리가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어쨌건 대통령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자타가 공인하는 민주화 투사인 김영삼 씨에게 정권을 이행하고 얼마 뒤에는 구속 투옥되어 1심에서 무기형을 받기도 하였다.
그가 지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모 신문사의 인터뷰에 응하여 “비자금,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어”라고 사죄의 뜻을 표명한 사실을 보면서 죄는 밉지만 매우 선량한 인간이라고 믿을 수 있어 흐뭇하다 하겠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http://www.kimdonggill.com
wms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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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태우라 불러대지만 그 분의 외교정책의 업적만으로도 인정 받아야 할 분이다. 민주 투사라 불리는 김영삼, 김대중의 했던 꼴을 보면 정치 모리배랄 수밖에 더 있는가. 막나니 같은 노무현과 비교해보면 쉬울 것이다.
오랜만에 盧泰愚씨 얼굴을 보고
-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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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01, 2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