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철도망이 시골 구석 구석까지 들어간다. 新幹線이 동맥이라면 전국 방방곡곡까지 스며든 支線은 실핏줄이다. 나는 지난 화요일 후쿠오카의 하카다역에서 新幹線을 타고 혼슈의 남쪽 야마구치縣의 아사에서 내려 나가토로 가는 支線 기차로 갈아탔다. 운전사 한 사람이 움직이는 한 輛(량)짜리 원맨카였다. 승객은 거의가 통학하는 중학생들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조용히 앉아 있었다.
이들을 한 시간 동안 관찰해보았다. 12명중 책 읽는 학생이 8명, 조는 학생이 3명, 한두 명은 휴대전화기를 열고 이리저리 누르고 있었다. 한 시간 동안 지켜보아도 휴대전화기로 통화하는 이는 한 사람도 없었다. 이야기도 조용조용하게 했다. 잠을 자는 학생도 단정하게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인간이 되어선 안된다는 가르침을 실천하는 현장이었다.
앉은 자세가 좋은 것은 학교에서 어릴 때부터 자세, 보행 교육을 받았다는 증거이다. 자세는 마음가짐의 반영이고 자세에서 마음가짐이 생기기도 한다. 요사이 한국 지하철 안에서 중고교 학생들이 소란스럽게 오고가고 전화 걸고 대화하는 모습과 대조되는 풍경이었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인간이 되지 말라'라는 말 한 마디에 교육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신문 광고에 이시하라 신타로 동경도 지사가 쓴 책 광고가 실렸다. 제목은 '젊은이가 꿈을 갖지 않은 나라는 망한다'였다.
기찻간의 일본인 중학생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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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7, 0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