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년 기자
한나라당 경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오고 범여권 통합신당 창당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도 격차가 10%p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47주년을 맞아 1일 보도한 17대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서 이명박 전 시장은 40.1%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박근혜 전 대표(28.5%)에 11.6%p 앞섰다. 두 사람의 지지도 합계는 70%에 육박하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의 부진은 계속됐다. 5%를 넘는 지지도를 기록한 후보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6.9%) 뿐이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과 이해찬 전 총리(2.6%)가 뒤를 이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를 기록했고 최근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인 친노진영의 유시민 의원은 1.3%에 머물며 민주당 조순형 의원(1.6%)에게도 뒤졌다.
이-박 지지층 충성도 굳건
한나라당 경선 과정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검증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의 충성도는 굳건한 것으로 나타나, 막판 ‘한방’을 통해 역전을 도모하고 있는 범여권의 전략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
조사 결과 “지지후보가 위법한 사실이 밝혀졌을 경우 잘못을 사과하면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전 시장 지지자의 90.1%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전 대표 지지자들 중 82.8%도 같은 입장이었다.
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경우에도 이 전 시장 지지자의 87.4%와 박 전 대표 지지자의 79.5%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론조사는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실시됐고,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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