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공신체'는 암호이고 '圓空神體'는 교양입니다!

漢字語를 많이 알아야 논술도 잘 합니다. 筆力이 國力입니다. 조갑제닷컴의 책은 '한漢같이쓰기'입니다.
-한국어는 '70%의 漢字語+30%의 한글語'로 구성됨으로 漢字를 쓰지 않으면 70%의 漢字語는 암호로 변합니다. 한글전용은 한국어를 반신불수로 만들어 전통문화의 뿌리와 국민교양을 파괴하고, '한漢같이쓰기'는 '생각하는 사람'과 一流국가를 만듭니다. 한자어를 많이 알아야 논술도 잘 합니다. 筆力이 國力입니다. 조갑제닷컴의 책은 '한漢같이쓰기'입니다.

1. 경주 에밀레鐘(신라聖德大王神鐘)에 새겨진 글(銘文)에 '圓空神體'라는 말이 있습니다. '둥글고 빈 것이 神의 몸'이란 뜻입니다. 인격적으로 가장 원숙한 상태가 '둥글고 비어 있는 것'이라는 뜻도 됩니다. 이를 한글로 '원공신체'라고 하면 소리만 있고 뜻은 없는 암호가 됩니다. 한국어의 70%나 되는 漢字語를 한글로 표기하는 바람에 우리의 언어생활에 큰 혼란이 일어나고 人文교양이 파괴되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2大 위기는 좌경화와 저질화인데 漢字포기에 의한 언어-의식-사상의 혼돈이 큰 원인입니다.
2. 시내의 간판, 표지판, 地名, 人名, 책 속의 槪念語(개념어)들, 특히 과학 기술 역사 의학 법률 등 전문용어들이 한글로 표기되니 공부가 '암호해독 과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확한 의미가 전달되지 않으니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한글로 표기해도 되는 한글어는 한국어의 약30%에 불과하고 그것도 '바람' 눈' '좋다' '환하다' '붉다'처럼 주로 자연현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원초적 낱말들입니다. 民主, 資本, 理念, 常溫 같은 개념어들은 전부가 한자語이므로 이들을 한글로 써놓고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추리력 향상은 될지언정 지식 축적에서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3. 국어의 일부인 漢字語는 사물의 본질을 담아 사람의 생각을 유도하는 위대한 表意문자입니다. '지식'이라고 쓰면 소리뿐이지만 知識이라고 쓰면 심오한 뜻이 전달됩니다. 知識은 知識人이 꼭 알아야 할 5개 요소를 그 글자 속에 담고 있습니다. 즉, 화살 矢는 전략, 입 口는 경제, 말씀 言은 人文, 소리 音은 예술, 창 戈는 전술을 뜻합니다. 모름지기 知識人이 되려면 전쟁, 경제, 人文, 예술을 두루 알고 익혀서 全人的인 교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漢字는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고 한글전용은 '느끼는 사람'을 만들 것입니다.
4. 漢字가 외국어라고 우기면서 漢字를 몰아내는 것을 민족독립운동이라고 착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세기말까지 쓰여진 모든 민족문화의 유산들은 漢字 표기입니다. 漢字가 외국어라면 三國史記와 조선왕조실록을 쓴 조상들도 외국인입니까? 族譜(족보)가 한글 전용으로 되어 있습니까?
5. 漢字는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입니다. 1800字만 알면 組合(조합)에 의해서 수십만 단어를 저절로 알 수 있습니다. 漢字는 글자 하나 하나가 '그림 이미지'임으로 읽을 때 이해의 속도가 빠르고 오래 기억됩니다. 컴퓨터의 발전으로 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습니다.
6. 초등학교에서 漢字를 배운 학생들은 생활태도가 좋아지고 글쓰기 대회에 나가면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합니다. 논술실력도 漢字실력과 비례할 것입니다. 함축력과 요약력과 組語力이 뛰어난 漢字의 도움이 없이는 교양 있는 言語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한자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엔 신분, 소득, 교양의 차이가 생길 것입니다. 一流국민들은 모두가 문장력이 뛰어납니다.
7. 우리는 가장 위대한 表音문자인 한글과 가장 위대한 表意문자인 漢字를 섞어 쓸 수 있는 행운을 타고났습니다. 감성적인 한글과 이성적인 漢字를 결합시켜 쓰면 의미 전달이 빠르고, 글과 말의 품격도 높아지고, 자연히 교양이 풍부해집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지만 생각에 영향을 끼칩니다. 漢字語를 몰아낸 것은 생각을 담는 그릇을 망가뜨려 의식마저 異常(이상)상태로 몰았다는 뜻입니다.
8. 학교가 한자를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으니 부모들이 일종의 自救조치로 자녀들의 漢字교육을 열심히 시키지만 신문, 출판계가 한자를 쓰지 않으니 배운 한자도 잊어버리는 실정입니다. 일부 기업이 入社시험 때 한자를 출제합니다. 대학이 入試에 漢字를 출제하고 거리의 간판과 표지판에 한자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런 공약을 내거는 대통령 후보를 지지할 생각입니다. '한漢같이쓰기'에 의한 '한국어復原'은 국가정상화의 길이기도 하니까요.








경주박물관에 있는 新羅聖德大王神鐘은 별명이 奉德寺鐘이고 속칭은 에밀레종이다. 이 종에 새겨진 640여자의 頌詞(송사)가 있다. 그 가운데 '圓空神體'(원공신체)라는 말이 있다. 이 범종이 그냥 종이 아니라 그 형상이 둥글고 그 속이 비어 있으므로 바로 이것이 '神의 몸'이라는 뜻이다.

神의 속성을 圓空, 즉 둥글고 속이 빈 존재로 규정한 것이 참으로 의미 깊다. 원만하면서도 속이 비어 있는 사람을 상상해보라. 그런 사람은 하느님을 닮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형상화한 것이 에밀레종이고, 神의 모습이다. 神은 둥글둥글해서 누구와 싸우지 않으며 속이 텅 비어 있어 모든 것, 즉 갈등과 淸濁까지도 다 받아들여 하나의 질서로 융합한다. 에밀레종은 바로 그런 神의 소리인 것이다.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에서 살다가 보니 사람에 부대껴서 성격이 모가 나고 날이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지도자는 둥들고 속이 빈 사람이어야 한다. 이 정권이 올해는 국민 통합에 힘쓰겠다고 한다. 대통령, 총리, 여당의원들의 얼굴에서 둥글고 속이 빈 인상을 찾을 수 있을 때 진정한 통합이 이뤄질 것이다. 나이 40을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살기 띤 인상의 소유자들이 이 나라를 끌고 가고 있으니 국민들의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詩와 陶磁 金相沃 散文集에서

소리는 청각(聽覺)이 아니라, 때로는 시각(視覺)으로도 능히 들을 수 있다. 일찌기 동양의 선인(先人)들은 오관(五官)이 맞트이면 빛을 듣고, 소리도 능히 볼 수 있다 했다. 그뿐인가 악성(樂聖) 베에토오벤은 말년에 귀가 절벽같이 먹었어도, 지휘봉(指揮棒)을 높이 들고 산발한 그 더벅머리를 마구 흔들며 마지막 은퇴(隱退) 연주를 지휘했다 한다. 그리하여, 만좌(滿座)의 청중으로 하여금 스스로 황홀(恍惚)한 경지에 몰리게 하였다니 참 묘한 일이다.

서양 사람의 종(鍾)은, 시간을 알리고 집회를 통고하는 하나의 연모에 지나지 않는다. 동양의 그것은 북과 함께 풍류를 주(奏)하는 중요한 악기다. 더구나, 신라(新羅)의 에밀레종을 보면, 그 명(銘)에 일렀으되 「圓空神體」라 했다. 즉 「둥글고 빈 것은 神의 몸」이라 풀이할지니, 차라리 종을 악기라 하기 보다 신(神)으로 보았음이 분명하다. 이렇게 신을 찾고 신을 대하는 마음으로 종을 주조(鑄造)했던지라, 그 보상화문(寶相華文) 속에서 울려 나오는 전설(傳說) 같은 신비한 음색(音色). 에밀레, 에밀레― 어찌 아기의 원혼(怨魂)이 울어 그 어미를 부른다 하리. 오직 예술에 순교(殉敎)하는 신라 정신(新羅精神)을 다시 윤색(潤色)하여 불멸의 말씀으로 새겼음이니, 이 아니 묘(妙)한가.

대개, 천하(天下)를 무찌르는 자 사나이요, 그 사나이를 사로잡는 자 여자라고 하니, 묘(妙)하다. 일찌기, 남자는 총검(銃劍)과 같은 무서운 무기(武器)를 가졌지만, 아예 무기를 손에 쥐어 본 적이 없는 여자들. 그들은 다만 매력(魅力)이라는 무기로 능히 으악스럽기 그지없는 사나이들을 무참히도 꺾어 버린다니, 묘(妙)하다.

매력(魅力)이란 무엇인가. 그 매력이란 「魅」자의 문자 구성(文字構成)을 살펴보면 「귀신 귀(鬼)」곁에 「못할 미(未)」를 했다. 사람은 사람이되, 채 귀신(鬼神)이 못 되었다는 말인가. 그러고 보면, 과연 매력 있는 여자란 귀신은 아니지만, 귀신처럼 사람을 능히 홀릴 수 있는 힘이 있으니 묘하다.

사나이의 사나이다운 사나이는 천하를 정복하려는 장엄하고 웅장한 꿈을 가진다. 이 꿈을 정복하는 자― 여자는 되려 쬐끄만 보석(寶石)알 하나를 얻기에 오금을 못 편다니, 그 물질과 정신의 질량적(質量的) 조응(照應)이 참으로 묘(妙)한 일이다.

보석(寶石)이란 보석도 가지가지. 비취(翡翠)·호박(琥珀)·마노(瑪瑙)·수정(水晶)과 같은 것이 있는가 하면, 또 그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광채의 촛점이 옮겨져 범이나 고양이의 눈알처럼 반짝이는 호안석(虎眼石), 묘안석(猫眼石)이라 일컫는 보석이 있으니, 묘(妙)하다. 사람의 눈을 현혹(眩惑)케 하는 그 광채와 색채, 이것을 정밀한 현미경으로 분석하면 그 해당(該當) 물질 속에 함유되어 있는 불순물(不純物)의 작용이라고 하니 묘하다. 포돗빛 자수정(紫水晶), 석류알 같은 루비, 싱그러운 풀잎빛 비취, 현란한 다이아의 광채, 이것이 다 그 광석에 섞인 불순물의 조화일지니, 진실로 이 천연의 조화도 묘(妙)하고 묘하다.

어찌 불순(不純)으로 하여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비단 보석(寶石)뿐이리, 보석에 흘리는 여자의 마음 또한 보석처럼 불순할 수밖에 없으니, 묘(妙)하다. 그 묘한 불순(不純)의 미(美)로써 그가 스스로 보석에 흘리듯, 사나이의 마음의 눈도 보석(寶石)의 그것처럼 흐리게 하여, 그 생애(生涯)를 망치도록 흘릴 수 있으니, 또한 생각하면 생각사록 묘(妙)하다.

孔子 같은 성인(聖人)도 여자에게 얼마나 데었던지, 「계집과 소인(小人)은 가까이 하면 건방지고, 멀리 하면 원망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孔子를 배출한 한민족(漢民族)이 그 의사 소통(意思疏通)의 문자를 창제(創製)할 때, 계집「女」자를 곁들인 글자들을 보아, 그들의 여성관(女性觀)을 알 수 있으니 묘(妙)하다. 그 중에서 질투할 투(妬), 요망할 요(妖), 음란할 음, 간사할 간(奸) 자가 계집「女」를 끼고 있다. 그러고도 여자가 그들에게 얼마만큼 지독하게 간사(奸邪)했던가, 다시 여자 셋을 포갠 간(姦)자 하나를 더 지어 놓고, 스스로도 어처구니 없었으리니 묘하다. 그뿐인가 이 묘하다는 묘할 묘(妙)자 역시 계집「女」를 잊어버리지 않고 굳이 짝지어 주었으니, 어찌 그 더욱 묘하다 아니 하리.

孔子가 아무리 여자를 매도(罵倒)하였지만, 감히 그의 어머니를 욕하지는 못했다. 어머니가 비록 여자이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여자의 애정과는 사뭇 달라 부처님의 자비(慈悲)처럼 다시 거룩하게 떠올랐으니, 묘(妙)하다. 그러므로, 그 어미 「母」자는 계집 「女」자에 가로지른 일자획(一字劃)의 위아래로 점(點) 둘을 더한 글자다. 그러기에 어느 짓궂은 사나이는, 이 두 점을 일러 매력의 촛점인 여자의 유방(乳房)을 상징했다 하지만, 기실 영혼(靈魂)과 육신(肉身)위에 지울 수 없는 두 개의 표적(標的)이라 보아지니, 그 자형(字形)의 은유(隱喩)하는 바 묘미가 더욱 묘하다.

老子는 우주의 근원, 생명의 본존(本尊), 이름의 비롯됨을 오직 여자인 어머니에게 찾았다. 그것은 골짜기요, 그늘이요, 없는 것이요, 더구나 그것은 이름할 수 없는 것이요, 굳이 그것을 이름하여 부른다면 「어미」라고 하였으니, 묘(妙)하다. 곧, 없는 것이 없지 않고 숨은 것이요, 그 숨은 모양은 그늘이요, 그 그늘진 곳은 골짜기요, 그 골짜기를 이름해 부른다면 어미라는 것이니라 말했으니, 묘하다. 이 어미인 골짜기는, 본시 싱그러워 다시는 죽지 않는다 하여 일찌기 그의 「道經」에 「谷神不死」라 적어 놓았으니, 더더욱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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