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합뉴스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29일 진노했다. 이날 오전 당 긴급의총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이 한바탕 설전을 벌인 사실을 보고 받고서다'라고 보도했다. 문제는 여기 나오는 '진노'의 뜻이다. 진노는 漢字語이다. 震怒(진노)의 뜻은 '존엄한 존재가 매우 노하는 것'이다. 用例는 '할아버지가 진노하셨다, 신의 진노를 사다' 등이다. 연합뉴스의 기자는 李明博 후보를 할아버지나 하나님처럼 존엄한 존재로 보는 모양이다. 前근대적 발상이거나 한자를 잘 몰라서 일어나는 誤用의 예일 것이다. 기자시험에서 반드시 한자를 출제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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