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李會昌씨의 對국민 성명 중 많은 사람들이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 한 대목은 이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도심의 도로를 점령하여 교통마비를 가져오는 일은 저 이회창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군인들을 공격하거나, 젊은 전경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자들은 공공의 적으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습니다. 우리의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감동적인 연설로 돌변했다. 이는 생활인들의 마음속에 쌓여 있는 울분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李會昌 지지자 26%는 '화가 난 사람들'이다. 왜 이들이 화가 나 있는지를 기자도, 정치인도, 이명박도 잘 몰랐다.
이들의 분노는 애국적인 義憤(의분)이다. 대한민국의 자존심, 정체성, 헌법, 국군, 공권력이 반역자들과 선동가들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 보고 화가 난 것이다. 이들의 분노는 생활에서 우러나온 것이기도 하다. 불법시위대가 폭도화하여 도심지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면서 교통을 마비시키고 선량한 시민들은 말 없이 그 고통을 당하고 대통령은 불법시위를 엄정하게 진압한 경찰청장을 날리고...그런 노무현, 김정일을 상대로 싸우지 않고 정권을 잡겠다는 한나라당은 국민들을 더 화나게 만들었다. 이런 더러운 꼴들을 보면서 국민들의 마음 속에 쌓이기 시작한 분노가 이회창을 통해서 폭발한 셈이다. 이 폭발은 시작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3.15 의거, 4.19 의거, 부마사태, 6월 사태 등은 모두 국민들의 정의감과 분노가 만들어낸 것들이다.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면 역사가 바뀐다. 이번에도 한국 보수층의 애국적 분노가 좌파들을 끝장내고 있는 중이다. 국민들의 분노는 그동안 서울역과 시청광장에서 있었던 애국집회를 통해서 표현되었다. 노년층이 주로 모였으나 그들의 정서는 한국 보수층의 일반적인 감정이었다. 이런 분노를 철저히 무시했던 정치인들과 기자들은 아직도 이회창 쇼크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 누가 누구를 밀면 어떻게 되고, 누가 누구 하고 친하고 누구 하고는 원수 사이이고, 누구는 누구한테 줄을 섰다는 식의 잡담 수준의 기사만 써대니 民心의 큰 흐름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한국의 정치부 기자들보다는 오히려 사회부 기자들이 민심의 변화를 정확하게 알아맞힌 예가 과거에 많았다.
李會昌씨는 일단 이 분노의 흐름을 탔다. 정치인은 大勢를 만들 수는 없고 만들어진 大勢를 이용할 뿐이란 말을 한 것은 비스마르크였다. 보수층이 만들어낸 이 대세를 李會昌, 李明博씨가 어떻게 이용하느냐의 시합이 시작된 셈이다.
이회창 지지자들의 분노를 읽지 못하는 기자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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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08, 2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