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보수인사들로부터 되풀이 해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BBK 의혹 사건에 관한 한 한겨례 신문과 오마이뉴스가 조중동보다 정확하더라.”
“이명박 후보의 해명이 거짓말로 밝혀지면 보수신문들이 함께 당할까 걱정이다.”
1961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쿠바 난민들을 상륙군으로 편성하여 카스트로가 다스리던 쿠바에 대한 침공작전을 폈다가 반격을 받아 실패했다. 뉴욕타임스는 침공 작전이 준비중임을 알고도 쓰지 않았다. 실패 후 뉴욕타임스 간부를 만난 케네디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뉴욕 타임스가 미리 알았을 때 기사를 썼더라면 침공 작전은 중단되고 실패도 없었을 것인데 왜 쓰지 않았어요?”
물론 뉴욕 타임스가 기사화했더라면 성공할 수 있었던 침공작젼을 언론이 망쳤다고 해서 오래 오래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혹시 李明博 후보가 BBK 사건으로 잘못 된다면 조중동(조선, 동아, 중앙일보) 간부들에게 “왜 그때 진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랬었다면 나도 억지를 덜 부렸을 것이고 파국까지는 가지 않았을 터인데...”라고 말할지 모른다.
李明博 후보와 한나라당이 여기까지 와버린 데는 조중동의 이명박 감싸기가 상당히 작용했을 것이다. 자신들의 반박을 엉터리까지도(김경준씨와 이 후보가 맨첨 만난 일자에 대해서 일부 보수언론은 李 후보측의 거짓 해명을 충실하게 소개해주었다. 이 날짜 문제는 이명박 후보가 BBK 설립에 관여했느냐의 여부를 따지는 데 핵심이다) 잘 보도해주는 조중동이 있으므로 버티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을지 모른다.
인터넷이 가장 큰 언론으로 등장하고 국민들이 거의가 기자 역할을 하는 오늘날 우호적인 종이신문의 역할을 과대평가하면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어제 이장춘 대사의 폭로 사례처럼.
이명박 후보는 거짓말을 해도 투표로 당선될 수 있다. 언론은 거짓말을 하면 죽는다. 정치는 표가 힘이고, 언론은 사실을 떠나면 선전원이 된다.
"BBK에 관한 한 한겨레가 조중동보다 낫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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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4, 0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