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19일의 일기/핏발 선 보수층
역사는, 대한민국은, 핏발 선 主流層의 손을 뿌리치고 盧武鉉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하여 5년이란 기회를 주었다. 이 5년 사이에 한국의 주류층이 대한민국의 좌경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크나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5년간 기성세대가 나서서 젊은, 좌파 세력을 설득하고 교육하여 이들의 위험한 國家觀과 對北觀, 때로는 저질로 치닫는 반항심을 순화할 수 있느냐가 5년 뒤의 大選 승자를 결정할 것이다. 이들 젊은, 좌파들에게 교양과 公民윤리와 정의감을 심어 주어야 하는 책무는 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주어졌다.
李會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左右대결의 체제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삼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했으나 이념 무장 대치상황의 한반도 조건이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李會昌 후보는 마시기 싫어했던 쓴 잔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되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다. 그는 이 시련을 통해서 뒤늦었지만 이념적으로 무장된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났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의 주류층도 수렁에 빠진 李會昌 후보를 건져내려고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우리 곁으로, 집 안으로 들어온 反美·親北 세력의 엄청난 힘을 알고 전율하였다. 그들은 金大中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알았을 것이다. 이번의 가정內 大選戰에서 보수층이 안간힘을 썼듯이 앞으로는 대담하게 나서야 한다. 보수층이 가진 현대사의 경험을 후배, 자녀와 나누고 金正日의 악마성과 대한민국의 苦鬪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미군이 6·25 전쟁 때 1000명 정도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학생들에게 진실을 알려 주어야 한다.
앞으로 5년간 보수층이 나서서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매질하고 고쳐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점은 고마움일 것이다. 부모 세대에 대한,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 등 우방국에 대한, 우리 민족사의 위인들에 대한 고마움은 과장이 아니라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보수층은 젊은 그들에게 제대로 미워할 줄 아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 金正日과 그를 추종하고 굴종했던 사람들을 미워하는 것이 북한동포들과 한국內의 소외층을 제대로 사랑하는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 이번 선거 과정과 그 결과는 우리의 거듭 태어남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主流 보수층은 盧武鉉 당선자를 도와야 한다. 그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 주기를 기도해야 한다. 盧武鉉 대통령이, 미국에 대해서뿐 아니라 金正日에 대해서도 한국민의 자존심·국가이익·민족 정통성을 수호해 줄 수 있도록 보수층이 충고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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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와 기성층의 일반적인 한계와 약점
1. 분석과 논평에 능하고 행동에는 약하다.
2. 兩非論을 취하여 자신의 도덕성을 높이려 한다. 즉 그는 左右 양쪽을 비판함으로써 좌우 양쪽보다 높은 그 무엇임을 과시하려고 한다.
3. 행동하는 애국자유세력을 극우라고 몰고 그런 이른바 극우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자신이 극우로 치부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건전 온건 우파까지도 먼저 극우라고 몰아붙임으로써 자신을 좌익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려고 아부한다.
4. 친북반역세력의 용어를 그대로 받아쓴다. 친북守舊세력인 한총련을 진보라고 불러주고 자신을 보수라고 부른다.
5. 大同團結이 잘 안된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양보를 모르고 명망가들이 많아 서로 우두머리가 되려 한다.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음지에서 보람을 느끼면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6. 싸울 줄 모른다. 싸우면 체면이 손상된다느니 반격을 당한다고 조심만 하므로 억지를 쓰면서 달려드는 좌익을 피한다.
7. 잃을 것이 가장 많은 부유층이나 기득권층일수록 좌익에게 추파를 던지고 우익세력을 멀리 하려고 한다. 체제를 파괴하려는 세력에게 돈을 대고 체제를 지키려는 세력에게는 일전 한 푼 대지 않는다.
彼我 구분이 철저하지 못하다.
8. 좌익이 설정한 아젠다를 수용함으로써, 항상 상황을 창조하지 못하고 끌려다닌다. 주도권을 놓친다.
-김정일에 대한 이론적 시각 정립이 약하다.
9. 역사 공부가 약하다. 특히 민족사적 정통성의 출발점인 신라통일에 대한 투철한 이해가 약하다.
10. 자녀, 직원들에 대한 지도와 교육을 소홀히하고 오히려 젊은층에 영합하려다가 기성세대가 가진 카리스마나 권위를 잃고 경멸의 대상이 된다.
11. 서구적 기준으로써 한국의 현대사를 평가함으로써 이승만, 박정희 정권까지도 독재로만 몰아 한국 보수의 중심부를 허물어버린다. 보수의 역사를 부정하면 보수의 설 자리는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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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라는 말의 사기성
'합리적 보수'니 '개혁적 보수' '중도적 보수'라는 말을 쓰는 기회주의자들이 많다. 이는 無知의 소산이자 언어파괴이다. 보수는 원래 합리적이고 개혁적이다. 합리성과 개혁성을 결여한 이념은 보수가 아니다. 한국의 가장 성공한 개혁가인 박정희와 이승만, 20세기 후반의 가장 성공한 개혁가 대처와 레이건은 모두 보수 정치인으로 분류되며, 선동성을 경멸하고 오로지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여 그 개혁을 성공시켰다. 합리성은 곧 과학성이다. '과학의 생활화' 운동을 펼친 것도 박정희였다.
따라서 '합리적 보수'란 말은 보수의 본질에 대한 무식에서 생긴 말이고 보수를 자처하고싶어도 좌익의 반대가 두려운 기회주의자들의 造語이다. '나는 진정한 개혁가로서 정통보수이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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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槿 지음 [한국의 保守여, 일어나라!](月刊朝鮮, 9000원)
-한국 보수주의의 뿌리-이론-실천: '보수주의는 영원한 미완성곡이다'
서구의 보수주의와 한국형 보수주의의 이론과 실천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미래를 개척해갈 진정한 보수주의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쉽고 재미 있게 설명한 책이다. 著者인 전 유엔 대사 朴槿씨는 27년간 외교관으로 일했고, 요사이는 애국단체를 지도하고 있다.
'참된 자본주의란, 최소한의 윤리성을 갖춘 自然人이 그 안에서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자기 이익을 위해 활동하게 되면, 사회도 발전하고 인류도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보수주의가 자본주의의 시장경제를 떠받드는 것은 이 길이 최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보수주의는 영구히 하나의 미완성곡으로 남아 있을 것이고, 남아 있어야 한다. 보수주의는 영원히 늙지 않는 청춘과도 같고, 가을이 오면 새색시처럼 청초한 얼굴로 피어나는 들국화와도 같다. 이는 보수주의가 유물론적 세계관 같이 낡고 시든 완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또는 제빵업자들의 厚意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이득을 추구한다. 그렇게 행동함에 있어서 그는 그의 뜻과는 아무 관련 없는 한 목표를 증진하도록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끌려간다.'(아담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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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보수층
내가 좌우 이념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이런 논지로 말한다. '전쟁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좌가 어디 있고 우가 어디 있나. 색깔론을 펴지말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신문을 별로 보지 않고 어용 텔레비전만 본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김정일 정권이 對南공작을 중단하고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김정일 정권의 통일전략은 남한내에서 좌익정권을 탄생케 하고 그 정권과 야합하여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는 것이므로 남한내 좌익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런 전략을 50년간 이상 폈는데 한국내에 친북좌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무지하든지 자신이 그런 부류에 속하든지, 위선자들이다.
보수층은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밤늦게 항상 대문을 잠그고 유리창을 확인하는 아버지 같은 사람들이다. 문단속을 하지 않아도 도둑이 들 가능성은 들지 않을 가능성보다 항상 낮다. 문단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도둑이 들지 않았으니 문단속하는 행위는 낡은 행태, 불안을 조성하는 행태라고 아버지를 비난하듯이 보수층을 비판하는 이들이 많다.
친북좌파를 구별하기란 매우 쉽다.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사람, 연방제 통일방안에 찬동하는 사람, 김정일을 추종하는 사람, 주한미군의 교통사고에는 항의하면서 김정일의 집단학살에 침묵하는 사람,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친북좌파인 것이다.
김대중 정부와 어용방송 및 친북단체들은 보수층에서 이념문제를 제기하고 나올 때마다 '남북 화해시대인데... 탈냉전 시대인데...'하면서 이념갈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논리를 내세웠다. 엄연히 존재하는 김정일의 위협-핵개발 등 군사적 위협과 남한을 향한 전복공작을 위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主敵에 대한 경계심을 과소평가함으로써 주적에게 조종되고 있는 우리 곁의 內敵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 고무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행위가 무지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고의에서 이뤄지고 있다면 이것이 바로 조국에 대한 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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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은 고생을 더 해봐야
(2002년 5월호 월간조선 편집장 편지에서 발췌)
보수세력들은 세미나를 좋아합니다. 좋은 호텔을 골라 그런 모임을 열고 보수논객들을 불러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 자리에 가면 한때 한국 사회를 주름잡았던 인사들이 좋은 옷을 입고 나타나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나라를 걱정합니다. 그리고 그뿐입니다.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하여 싸우는 단체나 사람들을 위하여 손발도 돈도 빌려 주지 않습니다. 마음만으로써의 憂國, 거리로 나서지 않는 憂國이란 自慰, 또는 가짜일 것입니다.
저는 그런 호텔에 들를 때마다 감탄합니다. 귀족 같은 모습을 한 善男善女들이 로비, 객실, 음식점에서 우아하게 어울려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태평성대로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들을 사정권 안에 넣고 있는, 시간 당 50만 발을 쏠 수 있는 북한군의 장거리포 같은 것들을 저분들이 의식하고 있을까, 좌익들이 국가를 배신하는 행동을 할 때 저분들이 맞서 싸울까, 저분들의 子弟들은 軍 복무를 다했을까, 저 돈많은 사람들이 좌익과 싸우는 보수세력을 위해서 체제유지비를 한푼이라도 낸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자신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행동도 희생도 부담도 하지 않고 체제의 보호막만 공짜로 이용하려 든다면 그런 보수야말로 守舊, 寄生세력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고귀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정신면에선 노예이고 창녀들일 것입니다. 한국 보수세력의 自力更生은 기본적으로 노예의식, 창녀의식을 버리고 조국의 주인이 되자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主人이 되자면 용기·희생·공부가 필요하고 親北좌익을 순화·전향시킬 만한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主人이 되면 그래서 고생스럽습니다. 좌익 400만 시대에 보수세력이 대한민국과 함께 살아남으려면 그런 고생을 즐겨 해야 합니다.
보수층의 고생은 이제 끝나가는가?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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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03, 1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