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 애국운동 단체를 많이 도와주는 기업인을 만났다. 이 분은 고문 변호사 두 명을 고용하여 '매주 두 번 회사에 나와 운영과 경리에 위법사실이 없는지를 검토하여 이를 시정하게 함으로써 설사 내부 고발이 있더라도 문제 될 것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삼성 비자금 사건이 터진 것은 삼성을 위해서도 오히려 잘 되었다고 말했다. 오랜 관례는 그런 식으로 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기업인은 김영삼 정부가 금융실명제를 실시한 것이 한국 사회 부패를 많이 줄였다면서 '세계적 기업이 가장 많은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자본가들은 권력 앞에 서면 작아진다. 약점이 많기 때문이다. 서구의 자본가들은 혁명의 주체세력이 되어 왕의 목도 치고, 독재자들을 몰아내면서 자유를 넓혀갔다. 좌우 대결에선 자본가, 군인, 교회가 한편(우파)이 되어 좌파세력을 누르고 체제를 지켜냈다.
한국의 자본가들이 反자본주의적 좌파권력에 봉사함으로써 지난 10년의 좌파 세상을 만들었다. 좌파단체에는 수십억을 헌금한 기업이 아스팔트 우파에겐 10원 한 장 보내지 않았다.
깨끗한 자본가라야 무서운 존재가 된다. 한국 자본주의의 개척자들과 건설자들인 기업인들이 큰 소리를 치려면 먼저 깨끗해져야 한다.
자본가들이 깨끗해져야 무서워진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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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18, 1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