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예언가 레이건

"나는 지금 우리가 그 첫번째 균열의 시작, 즉 종말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981년 6월 백악관 기자실에서 정례 회견을 하는 레이건 대통령에게 UPI 기자가 물었다.
'폴란드에서 지난 열달 동안 일어난 일들이 동구에서 소련의 지배를 종식시키는 단초가 되리라 생각하십니까?'

레이건은 말했다.
'어떤 형태의 정부도 국민들에게 자유를 완전히 종식시킬 수 없고 그 상태를 영원히 지속시킬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나는 지금 우리가 그 첫번째 균열의 시작, 즉 종말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8년 뒤 폴란드에서 선거를 통해서 공산당 정권이 밀려나고 민주정부가 들어섰다. 이것은 동구뿐 아니라 소련 공산 제국의 멸망이란 연쇄반응을 부른 뇌관의 폭발이었다. 이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바웬사가 이끈 자유노조 운동이었고, 레이건은 이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레이건이야말로 무장한 예언가였다. 무장했기에 그는 고향에서 핍박받지 않았고 예언을 실천할 수 있었다.

레이건과 李明博 당선자는 독실한 기독교 신도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통점이 여기서만 머물러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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