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기로 몰고간 美辭麗句(미사여구)들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는 民族精氣의 회복이다.”“한글전용은 민족주의이고, 漢字사용은 사대주의이다.”등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리고 우스꽝스럽게 만든, ‘비오는 달밤에 단 둘이 홀로 앉아’식의 美辭麗句가 많이 있었다.

*“한글전용은 민족주의이고, 漢字사용은 사대주의이다.” 이 선동에 넘어간 결과는 한국어의 70%가 암호화되어 언어생활이 半身不隨(반신불수) 상태로 빠진 오늘의 비극적 상황이다. 韓國語의 70%는 民主 國家 같은 漢字語이고, 30%는 바람 눈 같은 한글어이다. 2000년 민족사중 한글이 公用語였던 적은 최근 100년 정도이다. 1900년간 한국인의 공용어는 漢字語였다. 그럼에도 국어의 일부인 한자를 외국어로 몰아붙이니 많은 사람들이 한글전용을 독립운동인 줄 알고 따라갔다가 한국어의 70%를 意味불명-意識불명 상태로 만들었다.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는 民族精氣의 회복이다.” 건물과 民族精氣는 관련이 없다. 민족정기는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이지 건물 속에 들어 있지 않다. 1995년 8월15일에 金泳三 정부가 목을 친 건물은 조선총독부 건물이 아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이었고, 그 전에는 중앙청이었으며, 1945년 8월 이전에 총독부 건물이었다. 建國이 선포되고 서울이 수복된 역사의 현장, 주요한 國政운영이 이뤄졌던 곳, 朴正熙 國葬이 거행되었던 곳이었다.
日帝의 사령탑이던 건물이 대한민국의 역사 속으로 들어와 ‘우리 것’이 되었으니 중앙청이야말로 榮辱의 증인, 그래서 더욱 값진 역사 그 자체였다. 이 건물을 부수어 민족정기를 회복하려면 1945년 8월15일에 그랬어야 했다. 50년이 흘러 중앙청-국립박물관으로 변한 건물에 대해서 사형을 집행했다. 사라진 것은 이미 죽은 총독부의 추억이 아니라 한국 현대사의 영광된 기억이었다. 다 나은 흉터가 보기 싫다고 멀쩡한 팔을 자른 격이다. 사생아로 태어났으나 良家의 養子가 되어 멋진 청년으로 자란 사람에게 느닷없이 “너는 강간으로 태어난 인간이므로 죽어야 한다”고 선언한 뒤 참수해버린 셈이다.
건물에 사형을 선고해도 精氣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은 金泳三 당시 대통령이었다. 그는 공개적으로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선언했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쳤다. 일본측이 外債를 회수하기 시작했다. 부도위기에 몰린 金泳三 정부는 일본으로 특사를 보내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고 IMF 관리체제로 넘어갔다. 金泳三의 버르장머리를 조용히 고친 것은 일본이었다. 20세기 세계에서 중앙청처럼 아름다운 역사적 건물을 부숴버린 예가 딱 하나 있다. 공산동독 정권이 베를린의 옛프러시아 왕궁을 폭파시켰다. 통일 후 이를 복원하려는 모금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6.15 선언). 이 선언 이후 남북한 정권은 ‘민족공조’를 공식화했다. 민족이란 단어는 ‘비오는 달밤에 단 둘이 홀로 앉아’처럼 매혹적이므로 많은 한국인들이 이 멋진 말 앞에서 무장해제 당했다. 생각을 유도하는 표의문자인 漢字를 안 쓰게 되니 많은 한국인들이 ‘생각 없는 사람’, 더 나아가서 ‘정신 나간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 700만 학살에 책임이 있는 북한정권과 민족공조한다니? 헌법이 김정일 정권을 反국가단체로 규정하는데 정부가 그들을 민족주의세력으로 본다니? 세상에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북한정권이 쓰는 민족이란 말은 인종적, 계급적 용어이다. 한국의 애국자들을 민족의 개념에 넣지 않으며 ‘김일성 민족’이란 말도 쓴다. 북한정권의 통일전선부는 해설서를 통해서 ‘민족공조’가 ‘反美공조’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성적이어야 할 국가가 反국가단체와 ‘민족공조’를 약속해도 한국의 識者들은 이를 따지지 않는다. 민족공조는 ‘비오는 달밤’이 되어 對北퍼주기를 합리화 하는 무드음악이 되었다.

*“남북화해를 추구하는 것은 절대명제라고 생각한다”(柳明桓 외교부 장관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인사청문회 발언). 柳 장관은 또『북한에 대한 화해협력정책의 기조는 변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명박 정부는 이런 기조는 계속 지켜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非核개방3000은 對北포용정책을 다 아우르는 정책』이라고 했다.
柳 장관이 쓴 화해협력이라는 말은 사기적 용어이다. 화해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먼저 사과하고 피해자가 이를 용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6.25 남침과 그 뒤 수많은 도발의 책임자인 북한정권이 한번도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 무슨 화해인가? 피해자인 남한이 먼저 나서서 '얻어맞기만 해서 미안하다. 때리도록 유도한 점을 사과한다'고 해야 남북화해가 성립되는가?
남북화해란 한국의 친북 좌파들이 지어낸 甘言利說이다. 가해자인 김정일 정권에 면죄부를 주는 용어이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도덕적으로 同格으로 놓는 위선이다. 외교가 사기적 용어를 기초로 하여 진행되면 국가를 사기극의 피해자가 되도록 유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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