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한겨레의 제목 비교

보도기사 제목에 선동성 제목을 이 정도로 남발하니까 자존심이 강한 다수의 신문독자들이 한겨레를 외면한다.
오늘 조선일보 1면에는



차도로 뛰어든 ‘촛불집회’
이틀 연속 경찰 저지선 뚫고 충돌… 일부 ‘반정부 폭력 시위’
서울 도심 큰 혼잡
이란 제목의 기사가,

8면에는
시위대 “청와대로 가자”… 법 사라진 ‘서울의 주말’
차도로 뛰어든 촛불집회
교통 마비… 해산 거부한 37명 연행
시민들 “시위대나 경찰이나 한심하다”**-
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법질서 중심으로,
사실 중심으로
냉정하게 객관적인 기사 제목을 뽑았군요.

우리 집 건너편 집에 한겨레신문이 홍보용으로 가끔 배달됩니다. 오늘 아침 산책길에 나서다가 현관문 앞에서 1면 기사 제목들이 제 시선을 끌기에 제목들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법 질서 중심의 기사제목보다는 “현 정부가 지나치고 시위대는 잘못이 전혀 없다”는 사팔뜨기 비슷한 시각에서, 논설문(사설) 제목 비슷한, 주관적 제목들이 나열되었군요.

촛불집회 37명 연행(1
검찰 “주동자 구속”(2
소통 대신 공권력… ‘민주주의 역행’(3
물리력 날뛰고 언론장악 노골화…(4
5공식 관계기관 대책회의 부활… “권위주의 회귀”(5
법치에서 인치로(6 **-

위의 여섯 제목 중에서 사실(있었던 일 그대로를)을 표현한 제목은 (1과 (2, 그리고 (5의 ‘관계기관 대책회의 부활’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모조리 칼럼이나 사설 제목에만 써야 할 평가 위주의 제목들입니다.

보도기사 제목에 선동성 제목을 이 정도로 남발하니까 자존심이 강한 다수의 신문독자들이 한겨레신문의 정기구독자가 되는 것을 기피하는 이유를 넉넉히 추론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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