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씨는 “다른 動物보다 더 平等한 動物”인가?

결국 검찰이 하는 말은 “장물아비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밖에는 달리 들리지 않는다.
검찰이 하는 말 가운데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오늘 언론 보도에 의하면 검찰이 노건호 씨는 형사 처벌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도대체 이것은 무슨 말인가? 결국 검찰이 하는 말은 “장물아비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밖에는 달리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검찰의 이야기는 과거와는 달리 앞으로는 강ㆍ절도나 사기ㆍ횡령은 처벌하되 “장물아비는 처벌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그렇지 아니 하고 앞으로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이번에 노건호 씨가 한 것과 똑 같은 행위를 했을 때 처벌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그야 말로 이 나라가 언제부터인가 유권무죄(有權無罪)ㆍ무권유죄(無權有罪)의 불평등 국가라는 사실을 만천하(滿天下)에 광고(廣告)하는 것이 되지는 않겠는가?

이야말로 이 나라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로 시작되었던 것이 어느 틈엔가 “모든 동물은 평등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로 변모해 버린 조지 오웰의 정치풍자 소설 '동물농장'으로 변질(變質)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의심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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