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專用派의 백인숭배사상

白人의 言語는 死力(사력)을 다하여 배워야 한다고 하고, 또 이와는 반대로 黃人族의 言語는 필사적으로 배워서는 안된다고 하는 생각은 바꿔 말하면, 가까운 곳에 사는 同人種(동인종)과는 인연을 끊고 먼 곳에 사는 異人種(이인종)만을 따르자는 말인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한글주의자의 정신을 분석하면, 이는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백년 전에 가졌던 바로 그 白人崇拜思想(백인숭배사상)이다.
 
 
 
人類共榮(인류공영)과 한글

인류 서로가 피차의 共榮(공영)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요구되는 것이 피차의 意思疏通(의사소통)일 것이다. 이 의사소통을 완전히 하기 위해서는 피차의 언어의 공통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한글은 설사, 그것이 우리의 고급한 사상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완전한 문자라 가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지구 표면의 적은 일점에 불과한 韓半島(한반도)내의 오천만 인구에 국한된 文字다. 그런 까닭으로, 이런 문자만을 가지고는 인류공영에 이바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漢字는 우리도 살고 있는 아시아라는 광대한 지역에서 세계인구의 3분의 1인 10억의 주민에 의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가 만일 지금까지 漢字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영어보다도, 독어보다도 먼저 배워야 할 것이 한자일 것이다. 그런데, 영어 등 외국어는 현재, 막대한 시간과 체력과 금력을 낭비하면서까지 수백만 중고등학교 전체 학생에게 그 학습을 강제하고 있으면서, 옛날부터 우리말이 되어 있고 우리 글자가 되어 있는 한자만은 굳이 없애자는 것이다.

그러면, 漢字를 없애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미 위에서 본 바와 같이, 韓民族은 동일 종족인 10억의 이웃 주민과의 유대가 단절될 것이다 - 한글세대에서는 이 連繫(연계)가 이미 끊어져 가고 있다. 가까운 이웃 사람들과의 정신적 통로를 절단하여 놓고 그들과 共榮하는데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이다.

생각컨대, 白人의 言語는 死力(사력)을 다하여 배워야 한다고 하고, 또 이와는 반대로 黃人族의 言語는 필사적으로 배워서는 안된다고 하는 생각은 바꿔 말하면, 가까운 곳에 사는 同人種(동인종)과는 인연을 끊고 먼 곳에 사는 異人種(이인종)만을 따르자는 말인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한글주의자의 정신을 분석하면, 이는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백년 전에 가졌던 바로 그 白人崇拜思想(백인숭배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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