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서울 靈泉 교회(장로교 高神派) 이용호 목사는 지난 주 ‘힘에 지나도록 사는 지혜’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였다.
고린도 後書 8장 1~5절을 중심으로 한 설교였다. 사도 바울이 쓴 성경 구절은 이렇다.
1)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케도니아 교회들에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患難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捐補(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自願하여
4)이 은혜와 聖徒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영어 성경은 이렇다.
"And now brothers, we want you to know about the grace that God has given the Macedonian churches. Out of the most severe trial, their overflowing joy and their extreme poverty welled up in rich generosity. For I testify that they gave as much as they were able, and even beyond their ability. Entirely on their own, they urgently pleaded with us for the privileges of sharing in this service to the saints. And they did not do as we expected, but they gave themselves first to the Lord and then to us in keeping with God's will."
이용호 목사는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For I testify that they gave as much as they were able, and even beyond their ability.)>를 설교의 主題로 삼았다. 李 목사는 자신의 능력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능력을 뛰어넘는 삶, 즉 ‘힘에 지나도록 사는 지혜’의 소중함을 강조하였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사회에선 자신의 힘대로만 하면 탈락합니다. 힘에 부치도록, 힘에 넘치도록,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해야 성공합니다. 힘대로 하면 공부도, 장사도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 때 나는 깨어나 일해야 합니다. 夜間에 안철수 연구소가 있는 빌딩에 간 적이 있는데, 그 연구소만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잘못 된 방향으로 ‘능력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면 안 됩니다. 過食, 過飮, 過소비, 過信은 좋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좋은 방향으로 자신의 능력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힘을 한껏 쓴 흔적을 남기고 죽어야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무슨 일을 하든지 힘이 실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남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힘에 넘치게 하는 행동이 犧牲입니다. 조직을 운영해보니, 내가 먼저 희생을 해야 다른 사람들이 따라옵디다.”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일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超人, 또는 超人的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朴正熙를 ‘부끄럼 타는 超人’이라 부른다. 오늘 케이블 채널로 기독교 방송을 우연히 트니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가 설교중에 朴 대통령을 언급하고 있었다. 요지는 이분이 좌절한 민족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일으켜 세운 뒤 일을 하도록 만든 분이란 것이었다. 金 목사는 “새벽 종이 울렸네...”하는 새마을 운동 노래를 부르면서, “朴 대통령의 방식은 기독교적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는 할 수 있다’고 깨우치시는 분이다”라고 했다. 朴 대통령은 초등학교 시절 고향인 선산군 상모리 교회의 주일학교에 다닌 적이 있다.
이용호 목사는 오늘 설교에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국에 참패한 例를 들면서 ‘축구에 이기려면 골게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올해는 골을 넣는 사람이 되자. 인생은 골이다. 80세를 살았으면 80개의 골을 기록해야 한다”라고 力說하였다.
개발연대를 風靡(풍미)한 구호들이 있었다. ‘올해는 일 하는 해’ ‘올해는 더 일하는 해’ ‘안 되면 될 때까지’ ‘한 손에 총 들고 다른 손엔 망치 들고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운다’ ‘國力의 조직화, 能力의 極大化’
고린도後書의 <患難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捐補(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Out of the most severe trial, their overflowing joy and their extreme poverty welled up in rich generosity.)라는 대목은 一見 모순된다.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어떻게 ‘풍성한 捐補(자기 재물을 내어 남을 도와주는 것)’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가난한 사람이 자신을 긍정하여 ‘넘치는 기쁨’을 갖게 되니 자신의 능력을 초월하는 일을 하여 돈을 벌고 이 돈으로 남을 돕는다는 이야기인 듯하다.
기독교의 힘은 逆境을 긍정하고 患難을 기쁨으로 전환시키는 데 있다. 逆轉勝 정신이고, 轉禍爲福(전화위복)의 긍정이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습대로 창조하였으니 인간으로 태어나면 ‘행복해질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도 한다. 기독교의 이런 人生긍정-生命존중 정신이 자유민주주의의 根幹을 이루고 여기서 엄청난 에너지가 샘솟아 富國强兵하는 민주주의 복지국가를 만든다. 북한정권이 망하면 기독교 정신이 北進하여 북한을 起死回生시키게 될 것이다.
한국이 일본에 比較우위를 갖고 있는 게 몇 있는데 가장 중요한 두 개는 국민 皆兵制와 막강한 기독교 세력이다. 싱가포르의 李光耀는 종교를 믿지 않는 분이지만 기독교의 위대한 힘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아우슈비츠를 다룬 책을 읽었는데 이렇더군요.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을 추스르면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두 部類인데, 공산주의자와 기독교인이더랍니다.”
공산주의가 약속한 희망과 비전은 詐欺였음이 증명되었다. 그 희망과 비전속에 ‘사랑’이 없고 ‘증오’만 가득하였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사랑, 믿음, 희망의 종교이다. 그렇지만 中世 유럽에서 기독교가 政治化 하니 종교전쟁 등 수많은 참극을 불렀다. 종교와 정치, 종교와 과학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 대한민국 建國은 기독교 세력이 主導하였으나 헌법엔 國敎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明文化하였다. 종교를 과학으로 裁斷하면 종교가 죽고, 과학을 종교로 통제하면 갈릴레오 같은 피해자가 생긴다. 종교, 과학, 정치를 분리해가는 理性化의 과정이 근대화였다.
종교를 비판할 순 있으나 종교를 부정하면 전체주의 국가가 된다. 요사이 기독교를 부정하는 광고를 버스에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는 反문명이고 反민주이다. 물론 불교나 가톨릭을 부정하는 광고를 해서도 안 된다.
"人生 80엔 80개의 골을 넣어야 한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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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4, 1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