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제세동기 설치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제민일보)
관공서엔 '자동제세동기'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기계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 별도 설명이 없고, 漢字표기도 없어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다. 검색을 해보니, 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를 自動除細動機(자동제세동기)라고 한다. 심장이 갑자기 정지하였을 때 자동으로 患者(환자)의 심장 상태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電機충격을 가하여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구이다.
여기서 細動이란 말은 심장의 心室이 미세하게 떨리면서 全身에 피를 공급하는 기능이 마비되는 현상이다. 이를 의학용어로 心室細動(Ventricular fibrillation)이라고 한다.
自動除細動機(자동제세동기)는 이런 細動을 자동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준다.
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자동제세동기'라고 써놓으면 정작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하여도 이용할 수가 없게 된다. 과학 기술 산업 분야에서 한글專用을 하게 되면 개념어가 암호로 변하여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되지 않아 사고를 誘發(유발)할 수도 있다.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든 한글專用에 의한 문자의 암호화는 앞으로 많은 재앙을 부르면서 한국 사회의 생산성을 약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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