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長燁 선생은 한국의 어떤 지식인보다도 李承晩, 朴正熙를 적극적으로, 전폭적으로 옹호한다. 그의 평가기준은 현실적, 實利的(실리적), 자주적 관점이다. 한때 공산주의자였다가 전향하여 소련의 숙청을 고발한 소설 '백주의 암흑'을 쓴 아서 퀘스틀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지옥을 본 사람이라야 천사를 알아본다."
주체사상가로 알려져 있던 黃長燁 선생은 탈출하여 한국에 와선 스터디 그룹을 몇 개 운영하면서 마르크스주의와 함께 민주주의를 강의하였다. 그의 민주주의 강좌에 나간 이들중엔 유명한 反共투사도 있고, 자유민주주의 의식에 투철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슬람 교도가 전향하여 기독교 神學(신학) 강의를 하는 격이었는데 학생들은 전 공산주의자로부터 민주주의 교육을 받는다는 데 대하여 모순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공산주의의 본질을 꿰뚫어본 하이에크나 조지 오웰 같은 이들처럼 나치즘과 공산주의를 똑 같은 전체주의로 보았다. '독일식 전체주의는 민족주의를 이념으로 하였다면 소련식 전체주의는 계급주의를 이념으로 하고 있을 뿐 전체주의임에는 차이가 없다. 전체주의가 민주주의에 의하여 패망하였다는 것은 그것이 민주주의보다 낡은 사상이라는 것, 즉 봉건사상과 통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여 준다'는 것이다.
마르크시즘의 교조성은 자체修正의 길을 봉쇄한다. 黃 선생은 '자본주의 나라에서는 자본주의를 수정한 케인즈주의를 배척하지 않았으나 사회주의 나라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순결성을 고수한다고, 사회민주주의자들을 敵으로 간주하고 배척하였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만이 국가나 조직의 잘못을 스스로 수정하게 한다는 것이다. 黃長燁 선생은 사회를 분석하는 학문으로선 마르크스주의를 높게 평가한다. 문제는 마르크스주의 안에 무요류성에 대한 확신과 계급적 증오심이 함께 들어 있다는 점이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것은 '무식한 사람이 유식한 사람을 지도하여야 한다'는 것인데, '지도할 수 있는 사상과 문화가 없으니 관료주의와 폭력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강요와 폭력으로는 친딸의 사랑도 얻을 수 없다'고 했다.
"강요와 폭력으론 친딸의 사랑도 얻을 수 없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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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11, 19: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