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담화
7월24일 있었던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의 사과 담화 내용은 한 마디로 허방(虛妄)하다. 아무래도 담화 이전보다 이후의 느낌이 더욱 그렇다. 사과할 일도 “미안하다”는 말로 끝날 일이 있고 또 무언가 책임지는 행동이 수반되어야 할 일이 있는 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의 경우 왈(曰) “사이후이(死而後已)”라는 고답적인 4자성어로 “책임지는 행동”을 비켜 가려 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가 “사이후이”를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국민들의 ‘신뢰’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가 담화에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했으니까 아마도 앞으로 더 많은 ‘질책’이 답지(遝至)해야 할 모양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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