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서비스 정신에 감탄하는 외국인들

한국인은 게으르고, 약속을 안 지키고, 불친절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다. 이게 민족성이라고 믿었다. 산업화는 한 세대 만에 이런 민족성을 부지런하고, 마감時限을 잘 지키고, 친절한 성격으로 변화시켰다.
1950년대 한국인들은 自嘲的(자조적)인 평을 하곤 했다. "엽전은 안돼."
한국인은 게으르고, 약속을 안 지키고, 불친절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다. 이게 민족성이라고 믿었다. 산업화는 한 세대만에 이런 민족성을 부지런하고, 마감時限(시한)을 잘 지키고, 친절한 성격으로 변화시켰다. 자유민주주의가 선물한 자율과 경쟁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다니엘 투더가 쓴 '한국: 불가능 국가'란 책을 읽다가 재미 있는 표현을 발견하였다.

'한국에서 신속하고 믿음직한 서비스는 生來的(생래적)이다'

사실은 그런 친절함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환경이 성격을 바꾼 경우이다. 투더 기자는 한 일화를 소개하였다. 서울 성북동에 사는 한 미국인이 가스 실린더를 주문하였다. 판매 회사에서 전화를 걸더니 "한 시간 안에 배달하겠습니다"고 알렸다. 미국인은 너무나 빠른 데 놀라 "한 시간이나! 정말이에요?"라고 했다. 회사 사람은 이 말을 불평으로 잘못 알아 듣고는 "알았습니다. 10분 만에 갖다 드리겠습니다"고 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물건을 실은 트럭이 10분 만에 문 앞에 도착하였다.

<한국에선 손님이 고장난 부품을 들고 정비소로 가면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몇 분 안에 나타나 금방 고쳐준다. 수리비도 받지 않고 음료수까지 준다. 영국 같으면 아마도 몇 週(주)를 기다려야 하고, 부품 비용-수고료 등을 물어야 한다. 물론 세금까지 덧붙여서. 현대 자동차는 세 대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2만7000대를 리콜하였다. 만약 한국 회사가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약속한다면 믿어도 되는데 보통은 그 전에 끝낸다.>

투더 기자는 한국 회사의 이런 친절한 서비스는 '회사의 名聲(명성)에 먹칠을 하지 않으려고 극도로 신경을 쓴 결과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한국인의 後天的(후천적)인 친절성은 시장경제의 속성인 경쟁이 만들어낸 것이다. 시장은 '친절하면 돈을 벌고 불친절하면 부도 난다'고 가르친다. 시장은 학교보다 더 교육적이다. 시장은 도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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