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承晩의 가르침, "政黨과 派黨은 이렇게 다르다"

李承晩 대통령은 建國한 지 두 달도 안 되는 1948년 9월9일에 공보처를 통하여 정당정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금 읽어도 참고가 되는 민주정치론이다. 월간조선 2월호에 실린 孫世一 선생의 '李承晩과 金九 평전'에서 인용한다.

“근간 항간에는 정당과 파당의 구별을 밝히지 못하는 염려가 있어 보인다. 원래 정당이란 정치상 커다란 주의가 있어서 자기가 주장하는 그 주의가 성립되어야 국가와 민족이 발전하겠다는 뜻으로 분투하는 것이 곧 정당이요, 이와 반대로 파당이란 아무런 정치상 주의가 없든지 또는 주의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막론하고 성군작당(成群作黨)하야 권리를 빼앗기로만 위주하는 것이니, 국가와 민중을 위한 정치상 주의를 가진 정당이 없이는 민주제도를 행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급히 행하려고 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지도로 국내에 두세 정당을 만들어 각각 다른 커다란 주장을 내세워 그 주의 주장이 혹은 이기고 혹은 지는 중에서 민권이 보호되고 국권이 진전되어야 할 것이다.…”
“근래에 정당을 의논하는 사람들이 혹은 여당을 만들고 혹은 야당을 운운하는데, 그 의사를 들으면 어떤 개인이나 단체를 반대 혹은 지지하자는 것이라고 하니, 이것은 민주국가로서 가장 위험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정치상 목적을 가진 모든 지도자 제씨는 이러한 현실에서 그 타당성을 밝혀 권리나 지위를 둘째로 하고 먼저 국가민족의 복리를 염두에 둔 후 각 정치상 주의 주장을 세워 거기에 따라서 정당을 세워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제도에 비로소 토대가 생길 것이요, 이 토대가 굳어야 비로소 민주정부가 완전히 수립되는 동시에 영구한 행복을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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