狂信을 狂信으로, 거짓을 거짓으로 이길 수는 없다

'북한군 개입설'을 신봉한다는 것 자체가 '천안함 폭침 북한 소행 부정'과 같은 함정에 빠지는 일이다. 양식 있는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
공산주의의 악마성을 不朽(불후)의 명작('1984', '동물농장')으로 드러낸 조지 오웰은, 親知(친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공산주의 및 파시즘과 싸우려면 우리도 같은 정도의 狂信(광신)을 가져야 한다는 말에는 同意(동의)할 수 없다. 狂信者들을 이기려면 우리는 狂信者가 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머리를 써야 이길 수 있다.>

'광주사태에 대대규모의 북한군 잠입'이란 황당한 주장을 빌어 좌파를 공격하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警句(경구) 같다. 터무니 없는 주장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공격용으로는 괜찮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狂信을 狂信으로, 거짓을 거짓으로 이길 수는 없다. 좌익이 즐겨 쓰는 방법을 답습하지 말고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이겨야 한다. 오웰은 말한다. "거짓이 판 치는 세상에선 진실을 말하는 게 혁명이다."
자유인들이 그런 진실의 무기를 포기하면 진다. 진실 위에 正義를 세워야지, 正義 위에 진실을 세우려 하면 자기부정으로 自滅한다. 가장 큰 설득력은 진실과 品格이다.

'북한군 개입설'을 신봉한다는 것 자체가 '천안함 폭침 북한 소행 부정'과 같은 함정에 빠지는 일이고, 양식 있는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 좌익 선동세력과 같아지는 길이다. 자유진영은 아무리 어려워도 진실을 포기해선 안 된다. 진실-正義-자유가 보수의 신조이다. 대한민국 세력이,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미련을 정리하지 못하면 종북좌파와 싸워서 이길 수 없다. '북한군 개입설'은 자유투사들의 분별력과 용기를 잠재우는 수면제이다.

'대대규모 북한군의 광주 개입설'과 같은 황당무계한 억지, 최소한의 認識(인식)능력만 있어도 허구성을 곧바로 알 수 있는 주장에 넘어가는 것은 자기폭로가 된다. 600명의 군인들이 흔적도 없이 나타나, 유혈사태를 저지른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은 투명인간이 아니면 불가능하고, SF 영화로도 만들 수 없는 일 아닌가? 30여 명의 특공대가 침투한 1.21 사태, 100여 명이 침투한 울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全軍이 출동해야 했었는데, 600명이 침투하였는데도, 보고된 충돌 한 건도, 屍身(시신) 한 구도, 그들을 본 국군 한 사람도 없다니! "나는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믿으려 할까"라고 자성해보면 많은 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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