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교수로 일하는 한 보수주의자는 오늘 필자를 만나 이렇게 말하였다.
"광주에선 북한군 1개 대대가 광주사태 때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믿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농담 비슷한 이야기는 합니다. 2중, 3중으로 봉쇄된 광주로 북한군 수백 명이 들어올 수 있다면 방법은 딱 한 가지이다. 전두환 정권이 북한군을 초청하여 길을 열어주고 北으로 호송까지 해주면 가능하다. 즉, 북한군을 끌어들여 정권을 잡는 데 써먹었다는 시나리오이다. 그런데 그 뒤 全斗煥 정권이 북한에 큰 소리 치고 당당하게 나간 걸로 봐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북한군 개입설은 거짓말이다. 보수가 말도 안 되는 북한군 개입설을 자꾸 이야기할수록 우리 같은 사람들의 입지가 좁아진다."
회원토론방에 '광주의 보수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palpal이란 회원이 쓴 글의 맥락도 비슷하다.
<나는 광주의 보수주의자다. 실제적으로도 보수당 지지자이기도 하다.
언제부터인가 광주사태에 북한군 600명이 개입되었다는 말들이 일부 종편들에서 거론될 때부터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특히 000라는 분의, "독재가 왜 나쁘냐, 나는 그때가 제일 좋았다" 라든가 "광주사태에 북한군 600명이 개입했다"라는 말과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을 보고 아연실색했고 그래서 조갑제님의 트위터에 조갑제님의 견해를 듣고 싶다고 쓴 적도 있다. 조갑제님의 생각은 진영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논리적 보수논객임을 그간의 활동으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답을 어제 티비조선에서 들었다. 나는 광주사태의 본질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영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정확하고 논리적인 조갑제님의 답을 들은 것이다.
참고로 나는 광주사태 당시 28세의 나이로 광주의 대학병원에 레지던트로 근무하면서 광주사태의 실상을 또 다른 각도에서 보았던 사람이다.
물론 혼린을 틈타 고정갑첩 등이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는 할 수 있지만 북한 특수군이 600명이 들어왔다는 것은 당시 광주에 살았다면 누구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음에도, 보수 정권이 재집권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퍼지는 것을 보고, 극우 인사들의 편협함에 또 다른 종북주의자의 얼굴들이 겹쳐짐을 느낄 수 있었다.
통진당같은 무조건적 종북주의자와 같은 사람들이, 극우 인사들중에도 그에 못지 않게 옳고 그름을 구분 못하는 극우 유명 인사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였다. 내가 생각하는 광주사태의 본질은 당시에 反전두환 사태였으며, 곧 민주화 운동인 것이다. 그 와중에 불순분자의 책동은 작은 돌맹이에 불과한 것이었다.
다시 한번 조갑제님의 용기와 논리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조갑제님의 말씀대로 광주 금남로가 얼마나 작은 도로입니까. 거기에 북한 특수군 600명이 들어왔다면 광주는 지금도 북한정권의 섬이 되어 있을 겁니다. 광주사람들이 이처럼 답답해 하는 점은 극우인사들이 현 정권을 지지한다는 점입니다.
광주에 보수가 적은 게 아니라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방향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북괴특수부대 1개 대대 침투?/ 단평(회원토론방)
이 사안은 조갑제님이 옳다.
도대체 방위병출신들이나 날라리 군인들이나 상상할 수 있는 헛소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1개 대대가 되었든, 600명이 되었든 하여간 그 많은 군인들이 이동한다는 게 얼마나 큰 소동인지를 대대 ATT하는 걸 못봤나? 초등학생 600명 소풍을 가도 동네가 왁자지껄한다는 것을 못봤나? 군사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말도 안된다는 데 군사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주 쉽게 00을 마구 붙인다. 물론 고정 간첩들의 책동이나, 혹은 심리전을 하는 부대원이 내려왔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당시 광주에는 고정간첩, 북괴심리전 부대, 한국 中情요원들, 보안사 요원들, 경찰 정보계통 요원들등이 함께 섞여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1 개 대대 혹은 600명 같은 것은 너무 황당한 감정적 숫자이다. 일부 식자들까지 그런 소리를 하는 걸 보니 한심하다.
침투는 어떻게 하며, 철수는 또 어떻게 했단 말인가? 그렇게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600명 침투와 철수 작전을 한번 세워봐라.
본인이 아는 한, 미국 Navy Seal 도 그런 작전은 세우지도 않고, 실행할 수도 없다.
더구나 당시 광주 사람들이 그런 자들이 들어왔다면 양팔 들어 환영하고 그들 편을 들었을까? 무지와 무책임한 말로 광주사람들을,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라. 본인도 5.18은 광주사태라고 부른다. 그 분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벌어진 일이 아니라 시위가 격화되어 무장충돌이 일어났고, 결국은 국군과 총격전까지 일어났고, 계엄군으로서는 진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문제는 당시에 광주에는 말 한마디로 시민들을 진정시킬 만한 지도자가 없었다. 지금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진행상황은 같을 것이다.>
'광주의 보수주의자'가 답답하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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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23, 2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