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不義를 못참고, 중국인은 不利를 못참는다.”

중국 고위층과 친분이 두터운 李世基(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은 중국과 한국인을 재미 있게 비교하였다. "한국인은 不義(불의)를 못참고, 중국인은 不利(불리)를 못참는다."

중국 사람들은 그동안 북한정권을 싸고도는 게 不義한 일이지만 不利하지는 않다고 계산하였다. 김정일 정권이라는 게 중국의 뒷문을 지키는 미친 개인데, 正門을 미친 개가 지키면 손님을 무는 사고를 내지만 뒷문으론 주로 도둑이 접근하므로 미친 개도 쓸모가 있다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김정일이 2008년 여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북한정권의 행태는 더욱 예측불허가 되고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일으켜 중국을 어렵게 만들었다. 航母戰團(항모전단)을 앞세운 미국의 군사력이 對北억지를 위하여 한반도 주변에 자주 전개되는가 하면 한국에선 자위적 핵무장론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봄 김정은이 核과 미사일로 벌인, 全세계를 상대로 한 위협 도발은 중국으로 하여금 유엔의 對北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도록 몰아갔다. 미국과 함께 세계질서를 관리해야 하는 중국으로선 망나니 같은 김정은 정권을 비호할수록 국제적 권위와 영향력이 약화되는 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北을 감싸는 게 不義할 뿐 아니라 不利하다고 깨닫기 시작한 듯하다.

朴槿惠(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을 때 東北亞의 골치덩어리를 정리하는 게 정의로운 일일 뿐 아니라 중국에도 有利(유리)한 방도란 점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李世基 전 장관은 "중국인을 만나 시장경제를 가르치려 들면 웃는다"고 했다. 중국인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商人들이었다. 毛澤東(모택동) 때문에 그런 기질이 잠시 약해졌을 뿐이다. 반면 한국인은 조선조 530여년 간 商工人을 천시하였다. 돈벌이를 긍정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100년이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
<아시아에 두 개의 기적이 있다. 중국이 공산화 된 것, 그리고 한국이 공산화되지 않은 것이다.>
한국이 공산화되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는, 李承晩(이승만)과 미국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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