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 던지라 사주."

"예수, 매춘부 옹호 발언, 일파만파."
新約 성경 요한복음 8장은 영화 장면 같다.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아침에 다시 聖殿(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예수를)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더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定罪(정죄)한 자가 없느냐. (여자가)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코너로 몰았다고 속으론 快哉(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모세의 律法(율법)에 순종, 여인을 돌로 치라고 말하면 그동안 사랑을 전파한 예수는 僞善者(위선자)가 된다. 율법을 무시하고 여인을 용서해주라고 하면 고발 대상이 된다. 예수가 즉답을 하지 않고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는 생각에 잠긴 모습을 잘 표현했다. 지금 무슨 대답을 하는가에 의하여 예수의 운명, 아니 기독교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다. 그를 몰아세우는 데 성공하였다고 판단한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답을 하라고 재촉한다. 이윽고 예수가 몸을 일으켜 세우고 한 말은 성경의 대표적인 寸鐵殺人(촌철살인)이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이 말은 3중의 의미가 있다.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았다. 동시에 예수의 사랑 정신도 해치지 않았다. 그러면서 간단하게 공을 고발자들에게 넘겼다. 자신에게 향한 칼끝을 고발자들에게 돌려버린 절묘한 反問(반문)이다.

이젠 고발자들이 답할 차례이다. 그들은 당황한다.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 던지면 "나는 죄 없는 사람이다"는 뜻이니 이는 모든 인간을 罪人(죄인)으로 규정한 성경에 위반된다. 그렇다고 용서하자고 할 수도 없다. 그러니 하나 둘씩 사라져 버린 것이다. 요한복음은 이들이 '양심에 가책을 느껴' 그렇게 했다고 썼다. 예수를 죽이려던 사악한 마음이 양심을 찾도록까지 했으니, 예수의 이 한 마디-"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는 9회말 逆轉(역전) 만루 홈런이었다.

그런데 한국 언론이라면 이 사건을 어떻게 보도할까? 요사이 유행하는 말이 있다.
한 언론은 이런 제목을 달 것이라고 한다.
"예수, 매춘부 옹호 발언, 일파만파."
다른 언론은 이런 제목을 달 것이다.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 던지라 사주."

선동체질의 한국 기자들은, 예수를 비난하겠다는 결정을 내려놓은 다음엔 그의 지혜로운 말을 妄言(망언)과 暴言(폭언)으로 둔갑시키는 데 전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게 단순한 농담이 아닌 것이, 朴正熙의 경제개발을 비판하는 좌파의 논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박정희가 고도 경제성장으로 민주주의의 기반을 조성하였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公認 (공인)받는 업적이다. 좌파 지식인들은 여기에 토를 단다. 박정희가 그렇게 한 것은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데 대한 정통성 시비를 경제개발로 해소하려 한 것이라고. 따라서 높게 평가할 수 없다고. 박정희는 자신이 주도한 군사혁명에 무한한 자부심을 가졌지 한번도 죄책감을 느낀 적이 없다는 사실은 도외시한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정권이 경제개발에 성공한 경우도 흔하지 않다는 사실도 무시한다.

좌파 기자가 박정희에게 묻는다.
"빵이 더 소중합니까. 자유가 더 소중합니까."
박정희는 답한다.
"배가 불러야 자유를 누리고 지킬 수 있다."
이 기자는 이렇게 쓸 것이다.
"박정희, 인간을 돼지에 비유, 斷罪(단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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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교관이 한국 언론의 왜곡 행태를 빗대어 문자 메시지로 보낸 유머를 소개한다.

1. 예수가 "죄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발언한 것을 트집 잡는 한국 언론의 기사는 이러했다. <예수, 매춘부 옹호 발언 파장.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 던지라고 사주.>

2. 예수가 위선적 바리새인들에게 분개하여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꾸짖은 데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 <예수, 국민들에게 X새끼 발언 파문>

3. 석가가 구도의 길을 떠나자, 한국 언론은 <국민의 고통 외면, 저 혼자만 살 길 찾아나서>라고 보도하였다.

4. 석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언론: <오만과 독선의 극치, 국민들이 끝장 내야.>

5. 소크라데스, "악법도 법이다."
언론: <소크라테스, 악법 옹호 파장>

6. 시저, "주사위는 던져졌다."
언론: <시저, 평소 주사위 도박광으로 밝혀져.>

7. 이순신, "내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언론: <이순신, 부하에게 거짓말 하도록 지시, 도덕성 논란 일파만파>

8. 김구, "나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통일입니다."
언론: <김구, 통일에 눈이 멀어 민생과 경제 내팽개쳐.>

9. 클라크,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언론: <클라크, 소년들에게만 야망 가지라고, 심각한 성차별 발언>

10. 스피노자,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언론: <스피노자, 지구멸망 惡談(악담), 全세계가 경악 분노>

11. 최영,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한국언론: <최영, 돌을 황금으로 속여 팔아 거액 챙긴 의혹>

12. 전두환, "全재산이 29만원이야."
언론: <현정권 국가원로 홀대 극치, 코드 인사 보훈처장 경질해야>

13. 링컨,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언론: <국민을 볼모로 하는 국가 정책에 국민은 피곤하다.>

14. 니체, "신은 죽었다."
언론: <현정권, 신이 죽도록 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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