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이상이 매년 뇌염으로 죽던 시절

당시엔 위생상태나 방역망이 지금보다 훨씬 나빴지만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언론도 선동을 하지 않았다.

일본뇌염이 1949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행, 2729명이 죽었다. 발병환자 중 사망률이 50%나 되었다. 1958년엔 6897명이 발병, 2137명이 죽었다. 1960년대에도 매년 300~900명이 죽었다. 당시엔 위생상태나 방역망이 지금보다 훨씬 나빴지만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언론도 선동을 하지 않았다. 2009~2010년 사이 신종플루로 200명 이상이 죽었지만 메르스처러럼 호들갑을 떨지 않았다. 메르스 사망자는 15일 현재 16명이고 持病(지병)이 있었던 이가 14명이며,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다. 

선동하는 세력이 강하고, 선동수단이 다양화되었으며, 선동당하는 국민들이 늘고, 여기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대한민국은 지금 집단 히스테리 증상을 보인다. 심하게 표현하면 정신병동 같다.  

오늘 충남 태안에 갔더니 주말에 팬션 예약자의 70%가 취소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독감보다 약한 메르스에 걸린 사람이 200명도 안 되고 사망자도 20명 안쪽이다. 이 정도 사건을 마치 전쟁이나 지진이 난 것처럼 다루는 한국의 언론과 정치는 일반 국민들의 행태를 비정상적으로 만든다. 독감 정도의 병이 유행한다고 학교 문을 닫고, 병원도 폐쇄하고, 기차도 타지 않고, 팬션 이용도 하지 않고, 시장에도 가지 않고, 동창회도 취소하고 그리하여 경제가 망가지도록 하는 나라를 외국인들은 어떻게 볼까?

한국인들 중에 가장 귀한 이는 균형감각이 있는 사람, 그리고 너그러운 사람이다.

모든 선동은 自害(자해)로 끝난다. 합리, 과학, 상식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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