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군부 쿠데타 시도는 성공하기 어려워 보인다.
1. 전통적으로 터키 군부는 全軍이 참여하는 쿠데타로 성공, 정권을 잡은 다음 政界를 정리하고 兵營으로 돌아갔다. 헌법이 군에 부여한 세속주의(政敎 분리를 원칙으로 하는 이른바 케말리즘) 수호 의무를 수행한다는 명분이 있었다. 이번 쿠데타 시도는 全軍이 아니고 일부 부대의 소행으로 보인다. 더구나 주동세력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왜 쿠데타를 하는지도 당당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 주요 부대의 지휘관들이 쿠데타 반대를 천명하고 있다. 터키처럼 중산층이 건재한 나라에선 민중혁명과 군부 쿠데타가 성공하기 어렵다.
2. 반면 에르도간 대통령은 前面에 나서서 쿠데타 진압을 지휘하고 있다. 여기에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반란군과 대치한다. 미국도 쿠데타에 반대한다. 앙카라에선 쿠데타군과 경찰이 총격전을 벌이고 수십 명이 죽었다. 쿠데타 측의 헬기가 격추되었다는 보도도 있다. 오래 가면 내전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3. 쿠데타 진압에 성공하더라도 에르도간의 권력은 약해질 것이다. 그는 선거를 통하여 집권하였지만 부패와 언론탄압으로 터키 주류층으로부터는 불신을 받고 있다. 그에 대하여는 군대도 좋은 감정이 아니다. 에르도간은 수년 전 쿠데타를 모의하였다는 이유로 군부 숙청을 시도한 바 있는데 이게 군내에 反感을 심었을 것이다.
4. 이번 사태는, NATO의 일원인 터키 군부의 분열을 부를 위험이 있다. 에르도간이 쿠데타 진압 후 과도하게 군부에 개입하면 또 다른 반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1973년 칠레 쿠데타를 주도한 피노쳇은 좌익 정부에 의하여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된 이후 반란군을 진압하였다가 全軍 쿠데타를 지휘, 아옌데 대통령을 죽이고 집권한 적이 있다.
全軍 쿠데타가 아니라 성공 어려워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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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6, 1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