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변침' 讀後記/화가 나서 쓴 책, 그러나 억울한 사람들을 줄여주는 책
                    趙甲濟    
趙甲濟(조갑제닷컴 대표)
이 책의 한 話頭는 “선장이 승객들을 버리고 달아난 배가 절벽처럼 기우는데, 30분 만에 출동, 50분 사이에 172명을 살린 海警은 왜 해체되었는가?'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답이 있다. 바다와 배를 모르는 권력자의 誤判과 횡포가 해경을 역적으로 만들고 조직해체라는 전대미문의 벌을 내렸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바다와 배를 모르는 권력자 그룹엔 기자, 검사, 대통령이 포함된다. 이들은 지금도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무식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無識보다 무서운 건 없다.
李東昱 기자는 바다 속 세월호 船體로 잠수해 들어가 취재할 정도로 바다의 생리를 잘 아는 사람이다. 그가 언론의 세월호 보도를 보고 화가 난 것이다. 바다와 배를 모르는 기자들이 오만한 선동 보도로 국민들을 誤導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진실은 사람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거짓은 사람을 분노하게 만든다. 진실은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거짓은 갈라놓는다. 공산주의자들이 고의로 거짓 선동을 하는 것은 거짓의 이런 분열적 속성을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세월호 보도의 중심 축은 해경의 구조 활동 비판이었다. ‘批判(비판)’은 과학적으로 是是非非(시시비비)를 가린다는 뜻인데, 언론 보도는 이성적 ‘비판’을 넘은 감정적 ‘비방’ 수준이었다. 해경과 아무 관계가 없는 李東昱 기자와 조갑제닷컴이 저널리즘의 技法으로 '팩트파인딩' 작업에 나선 것은 거짓에 분노하고 사실엔 승복하도록 설계된 인간적 본능의 자연스런 발현이었다. '해경 변호'는 그 작업의 결과이지 의도된 것은 아니다. 이를 정의감이라고 미화할 수도 있지만 인간의 존재 증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진실은 친구(또는 동지)를 갖게 마련이다. ‘德不孤必有隣(덕불고필유린)’에서 德을 진실이라고 풀이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탱하는 가치는 진실-正義-자유이다. 순서가 중요하다. 진실 위에 정의를 세워야 자유를 지킬 수 있다. 正義 위에 진실을 세우려 하면 진실은 수단화된다. 세월호 선동 보도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다. 살릴 수 있는 생명을 살리지 못한 책임을 해경에 씌우고 준엄하게 꾸짖음으로써 正義를 구현하려고 했지만 不義를 저질렀다. 정의 위에 세운 진실은 거짓이 된다. 미리 내린 결론에 사실을 구겨 넣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는 숙명적으로 신념보다 사실을 우선시켜야 하는 직업이다. 이 책은 기자나 검사가 정의에 집착하면 사실관계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정의는 개별적 사실들의 과학적, 입체적 재구성으로 드러나는 진실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것이다. 정확한 사실규명은 그래서 힘이 들고 이게 이뤄지면 정의로운 심판은 쉽거나 자동적이다.
이 책엔 인간이 있다. 全能한 하느님일 수가 없는, 그렇다고 짐승일 수도 없는 중간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있다. 기자와 검사와 판사가 기사, 공소장, 판결문에서 想定한 인간은 아무리 절망적 상황에서도 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완벽한 인간'이었다. 바다와 배를 모르기 때문인지, 주자학적인 인간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간에게 완벽성을 요구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실수를 심판하면 지옥이 된다는 사실을 전체주의 체제가 여러 번 증명하였다.
선진 해양국에선 영웅으로 대접 받았을 해경 구조대원들이 비난과 수사 대상이 되었다. 김경일 정장은 왜 퇴선방송을 하지 않았느냐고 추궁을 당하자 일지 내용을 事後에 바꿨다가 업무상과실치사 및 허위공문서 작성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 책에 나오는 해경구조대원들의 이야기는 全국민이 알고 있어야 할 정보이다. 그래야 세월호 사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일반 언론이 거의 무시한 내용이다. 해경을 역적으로 모는 데 방해가 되는 정보였기 때문에 인멸한 것인가? 가장 큰 誤報는 조작이나 왜곡이 아니라 은폐이다.  
이 책은 세월호 전복 침몰의 직접적 원인이 '급변침'이 아니라 '연속변침'(5도, 5도)이었음을 증명하였다. 연속변침을 지시한 3등 항해사는 1심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過積(과적)하지 않은 정상적인 선박에서 5도, 5도의 연속변침은 지극히 정상적인 항법이지만 과적하고 화물을 제대로 묶지 않은 상태에선 치명적이었다. 3등 항해사는 이 선박이 가진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조심스럽게 운항하여야 할 직업적 의무가 있었지만 살인자에게 적용되는 정도의 重刑이 정당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검사와 판사가 언론에 의하여 선동된 여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언론이 보도하고 검찰이 조사한 세월호  사고와는 다른, 때로는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느 쪽이 정확한 것인지는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著者(저자) 李東昱 기자는 세월호 구조와 屍身수습에 참여한 해경 요원들에게 우호적이다. 그런 감정은 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잠수까지 해본 체험의 결과일 것이다. 주로 서류를 통하여 이들을 취재하고 조사한 기자, 검사들과는 다른 사실확인 방법을 택한 결과일 것이다. 인간을 통한 취재와 서류를 통한 취재의 결과는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月刊朝鮮 편집장 시절 나는 '북한에서 살아본 사람을 통한 북한 취재 방식'을 강조하였다. 북한사람들의 삶을 취재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결과는 북한주민들에게 동정적이고 북한정권에는 적대적인 기사로 나타났다. 북한을 서류, 특히 북한에서 생산한 문서를 통하여 연구한 이들이 북한정권과 지도자에 대하여 호의적이고 북한주민들에겐 냉담한 태도를 갖게 되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이동욱 씨도 월간조선 시절 북한 강제 수용소 취재에 참여한 기자인데 세월호 사고 취재도 '인간적'으로 하였고, 그래서 이 사고에서 '인간'을 찾아내었으며, 자연히 언론에 의하여 널리 알려진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많은 것이다.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는, 304명이 죽은 세월호 사고의 교훈을 살리고 있는가? 유병언 씨와 해경을 난타하고 유족들의 주장을 진리화한 보도와 정책이 대한민국을 보다 안전한 나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유족들을 포함한 한국인 전부가 언론의 선동에 의한 제2차 재난의 피해자가 될 것인가? 이런 질문과 숙제를 던지는 게 이 책이다. 2, 3심 재판부가 이성적인 판결을 내릴 것인지, 정부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할 것인지의 여부를 지켜보면 세월호의 죽음들이 헛된 것인지의 여부도 짐작하게 될 것이다. 
李東昱 기자의 취재를 지켜본 나로선 그의 울분과 땀이 배어 있는 이 책이 억울한 사람들과 예산 낭비를 줄이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히 '해경은 구조에 실패했으므로 해경을 해체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의하여 운명이 바뀐 김경일 정장에 대한 재판과 평가에 이 책이 참고가 되었으면 하여 1심 판결에 대한 나의 반론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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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책임질 일이면당시송영길 인천시장-박준영전남지사가목을 내 놓아야지 대통령한테 왜들그러나? 붉은 마귀들아!!
이 책 내용에 대한 반론은 아직 없나요?
그 잘난 전문가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나요?
문재인이 햇불로 태워 없앨 쓰레기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