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재건은 주체적 개인이 하는 것

나는 미래의 보수는 늘 해왔던 집체적인 개념에서 주체적 개인이 중심이 되는 보수로 거듭 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체적 개인이 강하여 이념에 투철해야만 보수는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다시 설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시기 이지만 답답하다고 터널에서 뛰어 내리는 식의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내를 갖고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고 새싹을 키웁시다. 새길을 걸읍시다.
 새로운 보수의 얼굴
 
 

  요즘 보수가 궤멸되어 섭섭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신문사 글쟁이들과 뺀질한 대학교수들이 어런 저런 훈수를 조롱으로 버무려 쓰고들 있는데 어쩐지 한구석은 아쉬워들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구박하던 조강지처가 막상 짐을 싸 집을 떠나려니 어라! 하고 아쉬워하는 꼴이랄까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보수가 돌아와 봐야 또 이놈들의 밥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보수 진영 내부의 목소리인데 밥이 되건 말건 당장 나라가 위급하니 대동단결하자는 것입니다.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은 아예 대놓고 박근혜는 과거이니 깨끗이 잊고 보수끼리라도 오월동주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늘 듣던 똑같은 소리, 누가 헤쳐 모여! 하면 다 헤쳐 모일줄 로 당연히 생각하는 극히 한국적인 집체적 의식(Collective Consciousness)의 발로입니다.

  나는 이런 헤쳐모여!식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대개 대한민국 기득권 보수의 얼굴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지나치다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기득권을 놓친 禁斷 증상이자 정치 공학에 찌든 습관적 사고에서 또 모이자느니 아니면 오월동주 하자느니 하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태극기 시위대는 동원 대상일 뿐 주체적 의사표현을 하는 정치적 객체로 보질 않는 것입니다. 좌파가 촛불을 두고 시민정치구현이라며 극찬을 할 때, 보수는 태극기를 향해 다 잊어 버리고 헤쳐 모이라며 독려하고 있으니 과연 누가 이기겠습니까? 

  태극기 시위대의 면면을 보면 일종의 보수 프롤레타리아들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사는 것도 바쁜 사람들이 대통령이 누명을 쓰고 탄핵 당하는 것에 분노하고, 또 나라가 위태롭다 하여 분연히 일어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먹물 좀 먹었다고 이들을 향해 박근혜고 뭐고 다 잊고 헤쳐 모여!하는 수작을 벌인다고 보수가 단결되고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지요. 오산이 아니라 망발입니다.
  나는 특히 홍준표식 보수 재건 방식을 믿지 않습니다. 전교조 민노총을 없앤다는 호언에 매료가 되는 모양인데 시대가 이런 타도 박멸식의 정치를 허용하지 않을 뿐 더러 설사 성공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만 남아 또 정권을 제2의 문재인 제3의 문재인에게 넘겨 더 강력한 전교조 민노총을 탄생 시키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는 미래의 보수는 늘 해왔던 집체적인 개념에서 주체적 개인이 중심이 되는 보수로 거듭 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체적 개인이 강하여 이념에 투철해야만 보수는 대한민국의 主役으로 다시 설 것입니다. 태극기는 절대로 집체적 개념에서 누가 나오라 하여 나온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주체가 되어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냈듯이 이 주체적 개인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펼 때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전교조를 없애기보다 내 자식을 전교조 교육에 물들지 않는 학교와 선생을 선택 할 수 있도록 하거나, 뜻이 있으면 보수 가치에 투철한 학교를 만들수 있어야 합니다.  보수 역사관에 투철한 교과서를 만들어 그것을 택하는 학교에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 학교장의 선택이 외부 세력이나 전교조로부터 위협 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식의 정책을 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좌파 또한 그들의 학교 그들의 선생 그들의 교과서를 선택할 자유 또한 보장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을 할 떄 자연스럽게 전교조 문제는 풀릴 것입니다.

  또한 미래의 보수는 法治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법치가 있었다면 대한민국의 암적인 문제는 90%가 풀렸을 것입니다, 법치가 있었다면 전교조 민노총의 문제도 아마 없었을 것입니다. 그저 정치적으로 적당히 타협하고 풀어주는 것이 습관화 되다 보니 법이 경시되고 그 법을 집행하는 법조계마저 망가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법치 붕괴는 사실상 보수의 책임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는 깨끗이 잊고 오월동주하자는 식의 과정이 없는 결과 중심의 사고가 대한민국을 지배해왔습니다. 늘 이합집산이 일상화 되고 철새 정치인이 결국에는 성공하는 가치 전도의 정치가 바로 깨끗이 잊고 다시 시작하자는 식의 편의주의에서 비롯되었던 것입니다. 대통령이 거짓과 선동으로 누명을 쓰고 탄핵된 일을 어떻게 박근혜 개인사로 치부하고 깨끗이 잊자고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런 사람들이 보수의 우두머리라는 현실이야말로 보수가 궤멸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치부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언제든 배반 배신할 수 있는 자들이 어떻게 보수의 가치를 논하고 보수의 재건을 부르짓습니까?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미순이 효순이를 이용하는 자들에게 무릎 꿇고,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광장을 휩쓸면 대통령이란 자가 겁에 질려 무릎을 꿇는 이런 가짜 보수들이 보수의 얼굴 마담을 해왔고 그 수하들이 그 밑에서 단물을 빨아먹던 것이 진정 보수의 얼굴일진데, 그 추한 보수 떨거지들인 자유 한국당과 바른당은 불문곡직하고 대동단결하고 보수가 그 밑에 모인다? 
  보수 1세대는 이제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고 봅니다. 다시 보수 1세대가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 생전 내손으로 보수 재건을 하겠다는 과욕은 버려야 합니다. 새로운 젊은 보수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합니다. 넓은 세계를 접한 젊은 세대가 훨씬 보수의 가치를 세울 것으로 봅니다. 미국의 민주당이 원래는 KKK단의 본산이었고 노예제 폐지를 반대하던 수구 정당이었지만 지금은 진보의 본산이자 흑인을 비롯한 소수계를 아우르는 정당으로 거듭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보수당은 미국의 민주당처럼 환골탈태하여 새로운 보수 가치를 세우고 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반석으로 올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시기 이지만 답답하다고 터널에서 뛰어 내리는 식의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내를 갖고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고 새싹을 키웁시다. 새길을 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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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먼센스 2017-06-24 오전 10:06

    주체적 개인요? 그들의 보수를 구성해야 한다고요? 그들은 완전한 존재들입니까? 어디서, 어떻게 에너지를 얻어서 이기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설까요? 그리고 태극기 세력이 보수 프롤레타리아였다고요? 사용하는 용어 자체가 이미 그들을 잘못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대안들이 쏟아진다해서 역사적 오류가 바로 잡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 댓글 다신 모든 분들, 조갑제 닷컴 내에서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인식하고 박근혜, 김평우, 기존질서 등을 비판하는 분들인데, 제가 보기엔 이성과 합리성 차원에서 보편성을 지닌 분들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근거없는 자기 우월성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태극기 세력들 중 많은 분들이 주체적 개인으로 사유하고 행동하며, 일상을 팽겨칠 정도로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하며, 그야말로 신문사 글쟁이나 뺀질한 대학교수들보다도 행동으로 자기 의견을 표명하고, 그러다가 죽어가기까지 합니다. 이희도님은 어느 쪽인가요? 신문사 글쟁이나 뺀질한 대학교수 쪽인가요, 아니면 온전한 이성을 가진 개인들이 택도없는 싸움인 줄 알면서도 눈.비오는 아스팔트 위에서 올바름을 위해 행동하는 태극기 세력인가요? 비판하는 그 세력들의 논리에 젖은 논리로 자신들은 선하고 깨어있는 세력이라 자부하며, 그야말로 순수하고 (가끔은 세련되지 못하지만) 정직하게 행동하는 세력에게 함부로 돌을 던져서는 안됩니다.

  • 기본정석 2017-06-23 오후 2:04

    이제 조금 지나면 시계추가 다시 스윙할겁니다.
    잘 대비합시다.
    또 희정이나 재명이 에게 나라 넘겨주지말고.

  • 성천 2017-06-23 오후 12:14

    좋은 글입니다.
    서로의 의견이 조금 다르더라도 가치가 같으니 조금씩 양보하며 참으며 단결하며 내일을 기다립시다

  • kimjh 2017-06-23 오전 9:44

    정직하지 않은 인사들이 자기 출세를 위해 보수를 팔았고 또 다른 정직과는 거리가 먼 빨갱이들이 나라을 히틀러식 전체주의 빨갱이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직하지 않은 것을 물고 늘어져 사회에서 격리 시키는 것 만이 대한민국이 살아날 길인 것 같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기초설계를 했다면 최근 문정권이 박살내버린 원자력 자동차 조선의 꽃을 피우게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것은 존두환 때일 것이다. 이런 것을 대다버리고 나라를 파멸로 몰고 가는 그것이 종북의 궁극적인 목표인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빨갱이에에는 정직성이 없는 점을 물고 늘어지는 자세만이 대한민국의 번영을 보증할 것이다.

  • 참좋은세상 2017-06-23 오전 8:33

    어려운 시기이지만 좋은 글이 힘이 나게 하고 의지를 굳세게 합니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사실이 존중받고 정직이 존경받는 사랑이 충만한 사회가 되었으면합니다.

  • 백면유생 2017-06-23 오전 7:42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 naidn 2017-06-22 오후 1:45

    좋은 내용의 글 입니다.
    자유한국당인가 바른당인가의 놈들을 모두 총살시키고

    참신한 남재준, 황교안 등 애국자를 중심으로 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기적인자, 부정부패한자, 범법자, 기회주의자 등은 새로운 당에 넣으면 안된다.
    이명박, 반기문 류의 기회주의자로는 빨갱이를 이길 수 없다.
    조승민이, 김무성이 류의 배반자로는 빨갱이를 이길 수 없다.
    박근혜 류의 무능자도 빨갱이를 이길 수 없다.
    조원진이 같은 철학없고 욕심많은 것으로는 빨갱이를 이길 수 없다.
    홍준표 류의 상식없고 예의염치없으면 빨갱이를 이길 수 없다.

    정의롭고, 정직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앞장서고
    남재준 황교안 조갑제 등 정신적 원로의 이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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