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가 총리 일은 내팽겨 치고, 연일 서울시장 선거운동중이다. 서울시 '감사의 정원'을 두고, 받들어 총?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한 광화문 조형물에 대한 저급한 폄훼다. 군사정권 시절, 교련시간 억압의 향수를 자극해 안보기념물까지 이념몰이 하려는 것에 다름없다.

‘받들어 총’이라는 말 한 마디에 이들의 역사관, 안보관이 그대로 드러난다. 자유를 지킨 전쟁의 기억도, 우리를 도운 동맹국들의 희생도, 그들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역사다. 미국문화원까지 점거했던, 반미운동권 시절의 굴절된, 편협한 시각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것인가.

6·25 전쟁 자유진영 참전국들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것을 부정하고, 참전국들로 인해 남북통일이 안 됐다고 하는 반자유 종북적 역사관. 이들은 용어와 역사를 잠식하며, 국민의 생각까지 조종하려 하고 있다.

전시작전권 ‘전환’을 ‘회복’이라 바꾸고, '미북'을 '북미'로 고친다. 순서를 바꾸고 단어를 바꿔가며, 자유 진영의 질서를 비틀고 동맹의 의미를 흐린다. 국가의 우선순위, 기본토대를 하나씩 바꿔 끼우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 실패로, 국민들은 대출과 내집 마련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73만 그냥 쉼 청년, 청년고용 문제도 악화일로 상황. 민생이 어렵고 국민 시름이 깊다. 총리로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김민석 총리, '받들어 이재명', '서울시장 선거운동'만 하지 말고 정신차려야 한다. 국무총리 자리를 서울시장 선거운동용으로 낭비할 생각이면, 총리 당장 때려치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