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수행 지지(支持)율 폭락을 막아보겠다고 연 어제의 기자회견이었지만, 남은 것은 답답함과 실망뿐이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들으면 알고, 똑똑한 사람은 보면 알고, 미련한 사람은 당해야 알고, 정말 답답한 사람은 망해봐야 안다.”
기자회견을 보면서 떠오르는 경구(警句)입니다.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진 수모(受侮)를 겪었다면, 이번 회견은 그야말로 '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卽死)'의 각오로 임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목숨은커녕 작은 자존심조차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회견장의 한 장면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기자로부터 전세 제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단지 본인의 과거 발언 어휘(wording)와 다르다는 이유로 답변을 회피(回避)했습니다. 그 순간, 회견 모두(冒頭)에서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더 세심하게, 더 낮게 임하겠다"라던 반성문은 한순간에 휴지 조각이 되어버렸습니다.
희생(犧牲) 없이는 감동이 없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理致)입니다. 진정으로 국정을 쇄신(刷新)하려 했다면 최소한 두 가지의 희생적인 결단(決斷)을 보였어야 합니다.
먼저, 재판에 당당히 임하고 결과에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어야 합니다. 또한, 민주당을 탈당하여 특정 계파(系派)가 아닌 공정과 정의를 기준으로 전체 국민을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끝내 보인 모습은 알량한 본인의 안녕과 자존심, 그리고 자기 진영 챙기기뿐이었습니다. 역대 전임 대통령들의 비극적인 궤적(軌跡)을 보고도 배우지 못하는 어리석음입니다. 당해보고도 모른다면 결국 망해봐야 압니다.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 이재명 대통령입니다
망(亡)해봐야 아는, 참 답답한 이재명 대통령
- 소월하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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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20, 05: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