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는 허익범 특검의 기소로 재판을 받을 때는 경남지사였지만, 실제로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을 조종하여 댓글 여론조작 범죄를 저지를 때는 지사가 아니라 비서였다. 누구의 비서? 깃털에 불과한 비서는 '주범'이 될 수 없다.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의 지시로 드루킹 일당을 오랫동안 만나고 물심양면 관리해 왔을 것이다.
생기기는 산적같아도 회전이 빠른 김어준이 그것을 모를 리 없다. '딴지방송국’ 다스뵈이다 171회에서, 그는 김경수에 대해 “저도 그 양반을 꽤 오래 알았다” “나는 죄를 지어도 그 양반은 죄를 지을 사람이 아니다. 내가 장담한다”고 했다. 그 말이 바로 그 말이다.
허익범 특검에 앞서 2012 대선 당시의 국정원 댓글 실태를 수사했던 윤석열 전 총장도 특검수사의 재개를 요청하면서,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비서 김경수'가 책임질 일인가"고 비판했다. 지극히 타당하고 상식적인 지적이다.
김어준이 무심코 내뱉은, 불편한 진실
- 석동현(前 서울 동부지검장) 페이스북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1-07-26, 08:49












죄를 지을 자가 아니라도
죄를 지으면 아주 나쁜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