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深深’한 사과보다 ‘甚深’한 사과가 맞을 듯

언제쯤의 ~境은 ~頃
얼마 전, 인터넷상에 엘리베이터에서 반려견이 용변을 본 것을 사과하는 견주(犬主)의 글이 한자(漢字)로 쓰여 있다고 성토(聲討)하는 내용이 떠돌더니, TV뉴스에까지 보도돼 흥미롭게 보았다.
사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入住民 諸位 貴下
2025年 09月29日 20時 前後境, 저희 집 伴侶犬의 昇降機內 汚物 放置를 認知하지 못하여 入住民 여러분께 累를 끼쳐 深深한 遺憾을 表합니다.
伴侶犬 犬主 올림>

반드시 한자로 써야할 글은 한자로 써야한다. 하지만 여러사람에게 알리는 공지(共知)문이니만큼 다음과 같이 썼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입주민 여러분께,
2025년 9월29일 20시 전후쯤(境은 頃이 맞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승강기에 실례한 것을 모르고 방치한 것에 대해 입주민 여러분께 깊이(深深도 甚深이 더 좋을 듯) 사과드립니다.
강아지 주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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