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를 변혁해 사회 개혁할 수 있다’는 환상

FREEDOM 교양영어(77): 동물농장-Ⅰ

Mr Jones, of the Manor Farm, had locked the hen-houses for the night, but was too drunk to remember to shut the pop-holes. With the ring of light from his lantern dancing from side to side he lurched across the yard, kicked off his boots at the back door, drew himself a last glass of beer from the barrel in the scullery, and made his way up to bed, where Mrs Jones was already snoring.


As soon as the light in the bedroom went out there was a stirring and a fluttering all through the farm buildings. Word had gone round during the day that old Major, the prize Middle White boar, had had a strange dream on the previous night and wished to communicate it to the other animals. It had been agreed that they should all meet in the big barn as soon as Mr Jones was safely out of the way. Old Major (so he was always called, though the name under which he had been exhibited was Willingdon Beauty) was so highly regarded on the farm that everyone was quite ready to lose an hour's sleep in order to hear what he had to say.

〈George Orwell, Animal Farm〉


Manor 농장주 Mr Jones는 밤을 대비해서 닭장을 잠갔지만 술에 취해서 벽의 문을 닫는 것을 잊어 먹었다. 그의 角燈(각등)에서 나오는 圓光(원광)이 이리 저리 흔들리는 가운데 마당을 비틀거리며 건너가서 뒷문에서 구두를 벗어 차버리고 부엌 식기 저장실에 있는 술통으로부터 맥주 한잔을 따라 마시고는 침대로 갔다. 침대에는 Jones 부인이 이미 코를 골고 있었다.


침실의 불빛이 사라지자마자 농장 건물들 전체를 통해서 소란치고 날개 퍼덕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날 낮 동안에 우수 품종 Middle White 수퇘지인 늙은 Major가 지난 밤에 이상한 꿈을 꾸고 그것을 다른 동물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말이 돌았다. 동물들은 Mr Jones가 완전히 사라지면 큰 창고에서 모두 모이기로 합의하였었다. Old Major(그는 공식적으로는 Willingdon Beauty로 호명되었지만, Old Major로 불리었다)는 농장에서 대단히 존경을 받아서 모든 동물들은 그의 말을 듣기 위해서 한 시간의 잠자는 시간을 잃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해설:

George Orwell(본명은 Eric Arthur Blair)의 '동물농장'은 전체주의 국가의 절대권력자와 절대권력에 의해 이용당하고 고통받는 인간에 대한 우화(allegory)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민중은 언제나 지도자와 지도자가 권력을 행사하는 장치인 제도로부터 압제를 당하게 마련이라는 것이 오웰의 持論(지론)이다. 특히 전체주의 국가의 권력자가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자신의 권력을 무자비하게 행사할 때 민중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게 된다. 폭정에 시달리는 민중에게 해방을 약속하며 권력을 장악하는 “혁명지도자”나 “이상주의자”도 민중을 억압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Orwell은 “기존의 폭군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폭군은 항상 있다. 새 폭군은 전임자만큼은 나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폭군임에는 틀림없다.”라며 정치적 이상주의자들을 경계하였다. 그는 “도덕주의자들이 급진주의자가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혁명가들은 도덕주의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회의 형태를 변경시키면 모든 일이 바르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도를 변혁함으로써 모든 악을 제거하고 사회를 완벽하게 개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어떤 종류의 악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인간의 현실적 생존조건에 바탕을 두지 않는 관념적 사회혁명의 無望(무망)함을 예리하게 지적하였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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